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끊이질 않는 미국의 총기 관련 사건, 왜 막을 수 없나?

계속해서 반복되는 끔찍한 악몽, 과연 끝낼수 있을까?

  • 최은재 대학생 기자 a5683@naver.com
  • 입력 2022.06.02 00:52
  • 수정 2022.06.05 23: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코리아 포토DB
 @뉴스코리아 포토DB

 

(인천=뉴스코리아) 최은재 기자 = 미국은 총기소지가 허용된 나라이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 총기를 구입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만 18세 이상의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여야 한다. 단, 중범죄, 가정폭력 전과, 심신미약, 불법체류자 등과 같은 경우에는 총기 소지가 불가능하다. 이외에는 자유롭게 총기를 구매할 수 있다.

쉽게 총기 판매점을 찾아가 원하는 총을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총기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지만 만 21세 이상 성인의 경우라면 이또한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개인이 이렇게 총을 자유롭게 구입할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미국에서는 총기로 인한 사고가 매번 끊이질 않는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텍사스에 있는 작은 도시 유밸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총기 난사가 일어났던 장소는 초등학교였다. 게다가 이 끔찍한 사건의 범인은 놀랍게도 샐버도어 라모스라는 18세의 소년이었다.

더 끔찍한 것은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 5월 14일에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범인 역시 18살의 청소년이었다.

한달 내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한두건이 아니라는 것을 볼 때, 총기로 인한 사건이 심각할 정도로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에 총기 관련 부상으로 사망자가 4만5222명이라고 한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데도 왜 미국은 총기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일까?

우선 미국은 총기를 소지하고자 하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미국의 수정된 헌법 2조는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정부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사람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기에, 만약 총기 규제를 한다면 이 법을 침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에는 NRA(전미총기연합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NRA는 미국의 총기를 소지한 민간인과 관련 사업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게다가 이 단체는 규모가 아주 크고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

NRA는 정치권 로비에도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에 정치권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그 외에도 총기를 규제하게 되면 생길 수 있는 안전 문제나 보안 문제도 존재한다. 즉, 총기를 소유할 권리와 자유, 정치적인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미국의 총기 규제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037-130689-04-011(IBK기업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뉴스코리아

후원하기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10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