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김은영.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를 유지하며 2주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는 최근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 내용 및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평가로,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에 진영 내 강한 결집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비율은 32.2%, ‘잘못한다’고 평가한 비율은 65.8%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8%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5일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에 재진입 한 30.4%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서 부정평가율이 70%를 넘어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4%, 국민의힘 37.6%로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7%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2%, 기타 정당은 2.0% 지지도를 얻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난 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 강한 흐름(19일 발표에서는 3%포인트 상승) 보였다”며 “일단은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에 진영 내 강한 결집력 보이며 회복 탄력성은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지 여부는 1~2주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