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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고, 교복 입은 소녀 경주마 콘텐츠 슬그머니 내린 한국마사회, 여성 임원 0명의 결과?

- 암컷, 수컷 말 모두 미소녀화 한 게임 컨텐츠 그대로 따라 영상 만든 마사회
- 이병진 “여성과 미성년자에 대한 인식 적나라하게 드러나… 재발 방지 약속해야”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4.07.17 12:07
  • 수정 2025.07.0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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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평택) 최신 기자 =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들을 여성 혹은 여성 미성년자로 의인화해 물의를 일으켰던 게임 콘텐츠를 모방해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의원은 마사회가 2023년 카카오 게임 콘텐츠 우마무스메’(말의 딸)를 따라 해 유튜브를 제작했다가 삭제한 것을 확인했다. ‘우마무스메게임은 암컷, 수컷 말들을 여성으로 의인화하고 자극적이고 성적인 이미지로 성 상품화하여 출시 이후 물의를 일으켰던 콘텐츠다. 이 중에는 교복을 입은 캐릭터도 있어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도 일으켰다.

마사회는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콘텐츠를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마사회의 성 상품화와 성인지 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마사회가 제작한 콘텐츠는 마사회 아나운서가 한국 경주마의 특징을 AI 프로그램에 입력하며 우마무스메 풍 캐릭터를 생성해 여성 아나운서들이 경악하는 제스처를 담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병진 의원은 16일 농해수위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마사회의 성인지 의식의 결여로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검토하지 못하고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기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그림1. AI에 입력한 단어]
[그림1. AI에 입력한 단어]

 

[그림1. 의인화된 캐릭터]
[그림1. 의인화된 캐릭터]

 

마사회는 이번 경주마 여성 의인화뿐만 아니라 2018, 2022년에도 성 비위 문제를 일으켜 국회에서 지적받은 바 있다. 2018년에는 성 비위 사건으로 간부급 임직원 4명이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사내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해 관리 부실 문제가 대두됐다. 한국마사회에서 이 같은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것은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로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병진 의원은 경주마를 교복 입은 소녀로 의인화해 배포하기까지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한 임직원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여성 임원들이 있어서 눈치 볼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탄식했다. 또한 진정한 기업문화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환 마사회장의 결단과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공기관에게 더 높은 성 인식을 가질 때임을 촉구했다.

한편, 이병진 의원(평택을)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명의 상임임원 중 여성임원은 한 명도 없으며, 247월 기준 상임위원·일반직 1·일반직 2급 총 107명 중 여성은 단 1명뿐이었다. 3급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총 216명 중 여성은 32명뿐이다.(아래 표)

 

 

[1. 마사회 일반직 직급별 성별 현황]

(출처: 마사회, 24.7.15 기준/ 단위: )

 

구 분

남성

여성

1

17 (100.0%)

-

17 (100%)

2

82 (98.8%)

1 (1.2%)

83 (100%)

3

185 (85.6%)

31 (14.4%)

216 (100%)

4

253 (67.3%)

123 (32.7%)

376 (100%)

5

88 (67.2%)

43 (32.8%)

131 (100%)

6

12 (92.3%)

1 (7.7%)

13 (100%)

637 (76.2%)

199 (23.8%)

836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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