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천안) 최신 기자 = 감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가 천안 시민들의 가을 감성을 물들였다.

트렌디댄스컴퍼니가 주최하고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댄스컬 ‘시간에 기대어’가 지난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영화 ‘여인의 향기’를 모티브로 삼아, 대사 없이 오직 몸짓과 음악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댄스컬 형식으로 구성됐다.

클래식 선율과 현대적 리듬이 어우러진 라이브 연주 속에서 무용수들은 삶의 무게, 회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춤으로 그려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과 연극,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감정의 언어로서의 춤’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연출과 섬세한 조명, 영상 효과가 어우러지며 무용의 표현 영역을 한층 확장시켰다는 호평이다.

연출을 맡은 홍형민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인생의 시간과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 무대”라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엮으며, 이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16년 창단한 트렌디댄스컴퍼니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공공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해 온 대표적인 무용단체다.

클래식과 모던댄스, 재즈, 연극적 움직임을 결합한 창의적인 시도로 지역 공연예술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참여형 공연예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천안을 비롯한 충남 지역 공연예술의 저변 확대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