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인천) 이창호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18일부터 20일까지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및 수상자 초청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문학상은 한글 문학 창작을 통해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재외동포와 국내 국민 간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올해는 총 61개국 965명이 2,467편을 응모하며 전년도 대비 91% 증가, 역대 최대 참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시·단편소설·수필 3개 부문에서 총 12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상자 전원이 초청돼 국내 문인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18일 수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금년도에 처음으로 수상자 전원을 한자리에 모시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의 유대를 이어 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종로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이 상장을 수여했다.

변 차장은 “재외동포 작가의 글들이 전 세계에서 한민족의 정신을 이어가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학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상식 후에는 윤소라 성우의 수상작 낭독회, 우한용 작가의 특강, 구효서·박상우 작가와 수상자 간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우 작가는 디아스포라와 다중적 주체성 확보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구효서 작가는 재외동포 소재 소설과 언어학적 접근을 소개, 박상우 작가는 한국어 보존과 문학 창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상자들은 서울도서관과 남산도서관 방문, 윤동주 문학관 체험 등 모국 문화와 문학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과의 연결성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문학 작품뿐 아니라 실제로도 모국과 연결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5 재외동포 문학의 창』은 재외동포청 홈페이지(oka.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디오북 및 행사 영상은 서울도서관, 남산도서관, 재외동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