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마닐라) 이호영 특파원 = 소방 및 환경기술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州)에 전기차 제조 및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한 가운데 배터리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니켈을 채굴하는 니켈 광산을 전격 인수했다.
㈜이엔플러스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수리가오델수르주(州)의 카라스칼에 위치한 광산 채굴업체 ‘캄포소 마이닝 코퍼레이션(Camposo Mining Corporation)’이 소유한 니켈 광산 1만 5,238헥타르(약 4천 600만평)의 광산 채굴 사업권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産) 니켈 수출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배터리 업계가 전 세계 광산업체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계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원자재로, 배터리 업계는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니켈을 공급받기 위해 직접 광산 운영에 뛰어들고 있다.
필리핀이 니켈 광석 수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는 “필리핀의 니켈 생산량은 오는 2028년 까지 매년 평균 8.6%씩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니켈 원석기준 전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니켈 원석의 약 90%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10%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민다나오 수리가오델수르주(州) 카라스칼시(市)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필리핀경제특구청 찰리위(Charlie wee) 특별고문의 주선으로 ㈜이엔플러스 안영용 회장, 수리가오델수르주(州) 알렉산더 피멘텔 주지사. 카라스칼시(市) 비센테 피멘텔 시장, 캄포소마이닝코퍼레이션 띠또 캄포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식에 참석한 수리가오델수르주 알렉산더 피멘텔 주지사는 이엔플러스의 니켈 광산 인수를 축하하며 주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으며, 카라스칼시 비센테 피멘텔 시장 역시 한국의 기업이 카라스칼에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엔플러스 안영용 회장은 계약식에서 “이엔플러스는 현재 진행중인 소방 및 환경기술과 연계해 앞으로도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필리핀 니켈광산 인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 발전중인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안정적인 니켈을 수급할 수 있게되어 기쁘며, 채굴된 니켈 원석은 본 계약에 함께 참여한 중국측 파트너인 강소FC를 통해 중국에 수출될 계획이며, 이 사업을 수리가오델수르주(州)와 협력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니켈광산 채굴사업은 인수인계를 위해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채굴은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오는 5월 9일 이후 전격 추진하게 된다.
필리핀경제특구청(PEZA)은 경제특구청의 슬로건인 “녹색, 건강, 스마트(Green, Healthy, Smart)”의 주제에 맞게 이번 사업을 “지속 가능한 에코존(Sustainable Ecozone)”으로 협력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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