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타슈켄트) 신현권 특파원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6월13일 오후 타슈켄트에 도착해 첫날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을 가졌다. 140명 가량의 현지 한인 사회 및 고려인 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우리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큰 힘을 얻는다”면서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동포가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이번 간담회가 더욱 뜻 깊다”면서 “1937년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로 이주하기 시작한 동포들은 한민족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황무지를 비옥한 농토로 일구었고, 이제는 우즈베키스탄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양국 간 우의를 이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내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사회와 본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며 동포들이 현지 사회에서 더욱 성공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강창석 우즈벡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5월 재외동포청 출범식 기념사에서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는 매우 귀중한 말씀을 남겨주셨다”면서 “그 말씀을 위로로 삼고 지금의 고단함을 이겨나가겠다”고 했고, 박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김은정 타슈켄트 한국유치원 원장은 “동포 자녀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순방의 성공적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인이 실크로드에서 중추적 역할을 펴길 바란다”고 했고, 강래경 타슈켄트 유학생회 회장은 “우리 유학생들이 한국과 우즈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즈베키스탄 청년세대와 협력하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양국 간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이정현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의 설장구 춤과 고려인인 신갈리나 우즈벡 공훈가수의 ‘나의 조국 코리아’ 노래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흥을 돋았고,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동포들 한사람 한사람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퇴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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