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타슈켄트 ) 신현권 특파원 =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이맘때면 개양귀비꽃이 들판 곳곳에서 군락을 이루며 환상적인 붉은 물결을 만들어냅니다.
황무지에 피어나는 이 꽃들은 거친 땅 위에서도 놀라운 생명력을 뽐내며 봄의 절정을 알리곤 하지요.
하지만 해마다 그 풍경을 온전히 만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많아지고, 그 결과 황무지가 하나둘씩 개간되어 농지나 과수원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양귀비꽃 군락지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황무지에서 피어났던 생명의 붉은 빛이, 이젠 점점 더 귀한 풍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 뒤에 숨은 이 안타까운 현실이, 이 계절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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