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홍성) 김소연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7일 기술원 내 퇴비사에서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바이오차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설비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업기술원 연구진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차 생산설비 소개 △왕겨 바이오차 생산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구축된 연속식 차세대 바이오차 제조 연구시설(MCT·Material Carbonization Tunnel 방식)은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셀디(SERDI)와의 민관 공동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이 설비는 시간당 200kg 이상의 농업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연속식·간접탄화·공랭식 구조로 설계돼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예열 시 전력소모량이 60kW/h 이하로 유지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부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열을 제연시설을 통해 정화·재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설비를 활용해 △가축분뇨·하수슬러지 등 다양한 바이오매스의 자원화 연구 △폐열·폐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 △고품질 바이오차 생산조건 확립 등 실증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가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R&D) 공모사업과 연계하고, 플랜트 활용 모델 개발을 통해 연구성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헌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바이오차 제조설비 구축은 충남 농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농업부산물의 자원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농가 소득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5 에코스타트업 기후테크 IP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총 2억 7000만 원(민간부담금 포함)의 연구비를 투입해 농업부산물 자원화 및 탄소저감형 성형탄 개발을 위한 탄화·제연장비 고도화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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