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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정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와 협력 확대 발자취

- 26년 클루지나포카와 젊음의 교류 제안, 10년 프라이부르크와 지속가능성 약속

  • 이창주 기자 lcj2290@newskorea.ne.kr
  • 입력 2025.11.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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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클루지나포카시 바베스-보여이 대학을 방문한 김현수 제1부시장이 한국어문학과 재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10일 클루지나포카시 바베스-보여이 대학을 방문한 김현수 제1부시장이 한국어문학과 재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뉴스코리아=수원) 이창주 기자 = 경기도 수원시가 세계 속에서 더욱 넓고 깊은 우정을 쌓고 있다.

최근 김현수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이 오랜 국제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를 잇달아 방문하며, 단순히 관계를 다지는 것을 넘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의원들과 시민교류위원회 관계자들까지 동행한 이번 방문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의 열정으로 이어지는 26년 우정, 클루지나포카

대표단은 먼저 루마니아의 젊고 활기찬 도시, 클루지나포카를 찾았다.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26년간 꾸준히 이어온 깊은 인연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10일(현지 시각), 클루지나포카 시청에서 단 슈테판 타르체아 부시장을 만난 김현수 제1부시장은 "바베스-보여이대학 등 유명 대학들이 많아 젊은 인재들의 활기가 넘치는 클루지나포카는 우수한 대학이 많은 수원시와 닮은 점이 많다"며, 두 도시 간 대학 교류의 활성화를 적극 제안했다.

특히 바베스-보여이 대학 한국어문학과 재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두 나라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하며 미래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왼쪽)과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이 11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김현수 제1부시장(왼쪽)과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이 11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이어진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과의 만남에서 김 부시장은 대학생 장학 프로그램과 시민교류위원회 중심의 민간교류 활동 추진을 제안했다.

에밀 복 시장은 수원시와의 오랜 우정을 "국제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칭하며 교육 및 청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흔쾌히 약속했다.

이처럼 수원시국제교류센터에 이미 7개 국제자매도시별 시민교류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클루지나포카와의 교류도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클루지나포카를 떠난 대표단은 이어서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2015년 자매결연을 맺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곳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논의되었다.

12일 저녁, 와인성채에서 열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현대음악 연주회에서는 한국과 독일 음악가들이 작곡한 곡들이 아름답게 연주되며 양국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현수 제1부시장(오른쪽 2번째부터),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왼쪽 2번째) 등이 13일 환담 후 함께하고 있다.
김현수 제1부시장(오른쪽 2번째부터),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왼쪽 2번째) 등이 13일 환담 후 함께하고 있다.

 

13일 프라이부르크 시청에서 마르틴 호른 시장과 환담한 김현수 제1부시장은 지난 4월 수원 방문 시 체결한 업무협력 협약에 따라 환경·기후변화·에너지, 문화·예술·스포츠, 시민·청소년, 인적 교류 등 4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마르틴 호른 시장 역시 "프라이부르크와 수원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공유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유소년 축구 친선 경기 추진, 예술단 교류, 국제교류 참여 활성화,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 상세한 교류 방안까지 협의하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오후, 프라이부르크 환경교육센터인 발트하우스에서는 김현수 제1부시장과 마르틴 호른 시장이 함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나무를 심으며 양 도시의 변함없는 우정을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과 마르틴 호른 시장이 수원 일월수목원에 함께 가문비나무를 심었던 4월의 약속이 프라이부르크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진 순간이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오른쪽),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이 13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식수 후 물을 주고 있다. @수원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오른쪽),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이 13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식수 후 물을 주고 있다. @수원시

 

이미 프라이부르크에는 수원시의 이름을 딴 '수원가로수길(Suwonallee)'이, 광교호수공원에는 '프라이부르크 산책로(FREIBURG SPAZIERWEG)'가 조성되어 양 도시의 깊은 우정을 상징하고 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수원시는 클루지나포카와 프라이부르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젊음의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공유하는 수원시의 글로벌 행보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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