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홍성) 김소연 기자 = 충청남도가 17일 당진항 일원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산업+항만물류’ 융합 모델인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에 공식 착수했다.

총 투자 규모는 3839억 원(민자 약 4,000억 원)이며, 완공 시 연간 6조 5000억 원 생산유발, 8000명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사업 참여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지원, 투자펀드 공모, 기반시설 확충 등 행정 역할을 맡고, 기업들은 SPC ‘케이모빌리티㈜’ 설립, 사업비 투입 및 경제성 확보에 협력한다.

■ 자동차 유통 전 과정 수행하는 첨단 단지

일반물류단지는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당진항 고대부두 인근 72만㎡ 부지에 조성되며, ▲차량 정비 ▲검사 ▲전시 ▲보관 등 자동차 유통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 물류 체계와 친환경 인프라도 도입해 미래형 복합 물류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지역경제·항만경쟁력 파급 기대

충청남도는 단지 가동 시 2조 3000억 원 부가가치, 770억 원 세수, 연간 70만 톤 물동량 증가 등을 전망했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정비·검사 업체가 집적되며 자동차 유통산업 혁신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물류 기반을 당진항에 구축해 원스톱 수출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항 수출 물류단지가 완성되면 충남은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