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홍성) 김소연 기자 = 충청남도가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통주 홍보 행사를 열고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충남도는 현지 시간 22일,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주관한 ‘김치의 날’ 행사와 연계해 충남 전통주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 독일사무소가 주도해 마련됐으며, 충남술의 풍미와 제조 스토리를 소개해 현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넓히기 위한 자리로 꾸려졌다.

앞서 도는 지난달 25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현장에서 첫 홍보 행사를 진행해 현지 관람객의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베를린 행사에서는 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충남술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금산인삼주 △내국양조 △사곡양조원 △신평양조장 △왕주 △양촌양조 △예산사과와인 △해미읍성딸기와인 등 도내 8개 양조장이 참여해 총 14종의 제품을 유럽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특히 독일 유일의 한국 전통주 전문 수입·유통사인 ‘소주할래(Soju Halle)’가 충남술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60명의 현지 참가자를 대상으로 충남술의 특색, 향, 맛, 제조 과정 등을 전문적으로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베를린 중심부 라이프치거 플라츠에 별도 홍보관을 설치해 약 300여 명이 제품을 직접 시음할 수 있도록 하며, 소비자 반응과 구체적 의견을 수집했다.

도는 이번 시음 결과와 현장 의견을 참여 양조장과 공유해 제품 보완과 유럽시장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훈희 충청남도 독일사무소장은 “독일에서 한식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다양한 한국 전통주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충남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도내 양조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