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평택) 이창주 기자 = 2025년 11월 23일, 평택의 늦가을 하늘 아래 따스한 정이 넘쳐흐르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송탄상공인회(회장 하영희)와 사단법인 장애인권익지원협회(회장 최윤석)가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2025년 지역농산물 먹거리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배추의 아삭임과 고춧가루의 향긋함이 어우러지며, 이웃을 향한 온정이 붉은 양념처럼 버무려졌다.
모두가 함께한 김치의 매력 속으로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분주하면서도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찼다.
평택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김장 준비에 동참했다.
익숙지 않은 김장 도구를 들고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서툰 손길 속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김치 속을 채우는 고사리 같은 손길 하나하나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깊이 스며들었다.
사랑과 나눔으로 완성된 500박스의 행복
이날 담근 김치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에 참여자들의 진심 어린 정성이 더해져,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질 사랑의 메시지가 되었다.
송탄상공인회 하영희 회장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이웃과의 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사단법인 장애인권익지원협회 최윤석 회장 역시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 김치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정성껏 담근 김장 김치 총 500박스는 지역 내 복지시설과 저소득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곧 전달될 예정이다.
정연숙 송북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늘 앞장서는 송탄상공인회와 장애인권익지원협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귀한 김치가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평택시는 단순한 김장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연대의식을 불어넣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김치 한 조각에 담긴 사랑과 배려가 올겨울 평택 곳곳에 훈훈한 온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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