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방콕) 김대민 특파원 =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변의 모습이 바뀌고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모습들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심정으로 파타야 곳곳을 둘러보았고 오늘은 파타야 보이즈 타운의 암담한 모습을 담았다.
파타야 유흥가 중에 다소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보이즈 타운은 파탸야 비치 끝자락 쏘이13/4 골목 안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게이바 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파타야 보이즈 타운 내 모든 업소가 영업을 중단한 채 버려진 골목의 모습 이였지만 이전에는 꽤 괜찮은 트랜스젠더쇼를 볼 수 있는 업소들도 다수 있었고 그들 중에는 가수나 댄서로 성공을 위해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태국의 대표적인 트랜스젠더쇼인 티파니쇼, 알카쟈쇼에 비하면 당연히 규모는 작지만 바로 몇 미터 앞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과 댄스는 유명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재 방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들을 포함하여 파타야도 21시 이후 야간 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있어 낮시간에 다녀온 파타야 보이즈 타운은 단순히 영업을 중단한 상태를 넘어 업소들 대부분이 사실상 폐업을 한 듯한 모습 이였다.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길거리에 레이디보이(트랜스젠더)를 조심하라는 말들을 듣게 되는데 태국은 성소수자인 게이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한국 보다는 편견이 없는 편이라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흥가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편견 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유흥가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추던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다시 길거리로 내몰린 상황과 코로나19 상황이 좋아 지더라도 다시 그들이 설 수 있는 공연장과 관객이 없는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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