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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좌충우돌 임성택 특파원의 유럽 여행기 [튀르키예(터키)안의 또 다른나라 안탈리아 1]

급격한 환율하락이 만들어낸 새로운 안탈리아의 현재 모습

  • 임성택 특파원 undinefire1@newskorea.ne.kr
  • 입력 2023.08.11 15:18
  • 수정 2025.04.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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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튀르키예)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안탈리아(튀르키예)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뉴스코리아=안탈리아) 임성택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 안탈리아 공항 출국장을 나서면 마치 그리스 크라테공항에 도착한 기분이다.

그리스인 비슷한 그들의 얼굴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다.

아마도 옛날에는 이곳이 그리스인들의 땅이었고 같은 지중해성 기후에 속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름 피서철 안탈리아공항에 내린 관광객들은 파티예쪽 서쪽이나 시데쪽 동쪽을 향해 해변으로 흩어져 간다.

이동은 대중교통인 트램을 이용하거나 택시, 승합차를 이용한다.

승합차를 예약 이용하는 것이 택시보다 싸고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일행 5명이 탑승한 인터넷, 에어컨 빵빵 터지는 리무진급으로 개조한 승합차는 시데해변을 향해 달려갔다.

 

가는길에 정차한 휴게소

 

동남아 분위기의 저렴한 화려함이 느껴지는 휴게소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것은 달러, 유로 표기다.

물품에 붙어있는 가격표도 달러, 유로다.

계산대에서도 유로 가격을 먼저 이야기한다.

항의하고 나서야 리라 가격을 알려준다.

첫 인상부터 낯선 안탈리아 풍경으로 시작된다.

 

안탈리아 호텔 리조트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안탈리아 호텔 리조트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해변을 따라 수백개의 독립적인 호텔 리조트들이 즐비한 곳이 안탈리아다.

여름만 되면 피서를 즐기고자 유럽전역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이곳은 특히 독일관광객이 많다.

그래서 직원들 대부분이 짧게나마 독일어를 구사한다.

4성, 5성 호텔 리조트를 15만원(2인기준, 최소 1개월 전 예약, 가성비 호텔기준) 정도의 가격으로 3식, 간식, 음료 심지어 알콜까지 무제한 즐길수 있다.

또한 호텔 리조트들은 자기들만의 전용 해변을 마련해 놓고 식음료를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을 숙박비만 내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안탈리아 가격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안탈리아 가격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호텔 안에 코너와 상점들의 모든 가격 표기도 달러, 유로 표기다.

비단 호텔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해변의 상점과 여행사들 시내와 호텔들을 이어주는 간선 버스들도 모두 달러, 유로를 받는다.

안탈리아 시내 등 일부지역만 빼고 해변 도시들은 모두 이와 같은 상황이다.

유럽인이 안탈리아 공항에 내려서 호텔리조트에서 놀고, 쇼핑하고 출국 한다면 환전할 필요 조차 없다. 안탈리아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환전을 안할시 손해는 존재한다.

 

시데(안탈리아)의 간선버스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시데(안탈리아)의 간선버스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시데(안탈리아)의 경우 간선버스의 요금이 재밌다.

기본요금이 1유로, 1달러 같다. 리라로 지불시 14리라이다(8월 8일기준.1유로=18.32리라).

리라로 지불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상점들의 가격은 유로기준으로 책정되어 있고 달러로 지불 시 조금 더 받는 상점들도 존재한다.

주의할 점은 카드 지불시 환율 계산을 잘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계산이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기자의 경우 15 유로 정도의 물건 값을 지불하고 카드로 리라를 계산했는데 50 리라 정도의 환 차가 발생해서 따지니 환불해 줬다.

튀르키예(터키)경제 상황이 어렵다보니 안탈리아에서 볼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인들은 대부분 상인이나 직원들이다.

튀르키예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가 싸다고 하는 이 가격은 현지인들에겐 너무도 큰 금액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현지인 직원의 월급을 물어보니 5,000리라(약 36만원), 주6일 일한다고 한다.

사장들은 유로와 달러기준으로 고객에게 돈을 받으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벌이가 같지만 직원들은 리라로 급여를 받으니 가난해 졌다.

1 리라가 원화 기준 2020년 1월, 222원에서 2022년 8월 8일기준 72.65원로 곤두박질 쳤으니 지난 2년사이 벌이가 반 이상 줄었다.

그런 이들에게 안탈리아 리조트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요즘 안탈리아 곳곳에서 한국관광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젊은 여행객들인데 몇 주 이상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스탄불에서 주로 넘어오는데 한국사람 입장에선 동남아에서 피서 즐기는 기분일 것이다.

이들은 주로 비행기로 안탈리아에 들려 몇 일 동안 해수욕을 즐긴 후 버스를 이용해 파묵칼레 등의 여행지로 흩어진다.

요즘 튀르키예(터키)는 저렴한 환율로 한국인들에게 핫하다.

비행기 값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제주도 보다 싼 가격으로 수많은 여행지를 가진 튀르키예에서 고컬리티의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인기있는 튀르키예 여행지 중 여름엔 단연코 안탈리아다.

 

안탈리아 해변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안탈리아 해변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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