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마닐라) 이호영 특파원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실시한 국제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이스타항공이 청주-마닐라 운수권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주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일상적 해외여행을 복원하겠다는 취지에 발맞춰, 오늘 오후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몽골 운수권 등 전체 10개 노선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 하였다고 밝혔다.
운수권은 다른 나라에서 항공기로 여객, 화물등을 탑재 및 하역할 수 있는 권리로, 이번 운수권 배정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운수권 배정에서 이스타항공은 청주-마닐라 주 760석을 배정 받았다. 그동안 필리핀을 방문하려면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여행객들이 청주공항을 통해 필리핀을 방문 할 수 있어, 중부지역에서 필리핀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먼 인천이나 김해를 방문하지 않고 더 편하게 필리핀을 여행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청주-마닐라 운수권을 획득한 이스타항공은 13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고, 오는 4~5월경부터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고 재운항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면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고 보유중인 여객기를 늘려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전 인천-팔라완 노선을 운항한 바 있다.
이번 운수권 배정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 운수권은 제주항공이 주4회, 티웨이항공이 주3회를 배분 받았고, 기존에 취항해있던 대한항공은 주 6회에서 주 7회로,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운수권이 늘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내외 국가의 방역 완화추세와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가 실제 취항을 위해서는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여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우리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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