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임수현 기자 = 서촌과 북촌이 한국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라면 익선동은 그 이후 80년대 즈음의 한국 골목길들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가게와 맛집들 그리고 80년대 풍의 허름한 삼겹살 골목 또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있다.

내부의 분수와 수영장, 물레방아 등을 재 해석한 트렌디한 공간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는 20대 젊은이들이 있는 반면에 좁은 길 벽면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4, 50대 직장인들이 공존하고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입소문이 많이 난 탓에 익선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은데, 오가며 눈길을 사로 잡는 예쁜 공간들을 소개 한다.  

익선동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내리자마자 익선동 골목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전통 물레방아를 재 해석한 레스토랑이 눈길을 끄는데, 도심속 건물내부에 수경재배를 통해 식자재를 셀프 재배하여 원활하게 공급받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중앙 정원에 벼가 심어져 있는 수변공간을 만들었고 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ㄷ자로 배치하여 통유리로 볼 수 있게 하였다.

메인메뉴와 함께 다양한 사이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도 좋아 보였다.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진 어느 골목길에 페인트 칠이 자연스럽게 벗겨진 프로방스풍의 조그마한 디저트 가게가 나온다.

특히 다양한 모양의 쿠키와 디저트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마카롱이 유명하다. 그리고 단골들만 아는 비밀인데 마카롱을 만들다 실패한 조각들을 꼬끄후레이크라 하는데 꽤 많은 양이 1~2천원 사이이다.

이걸 그대로 먹기도 하고 요플레 등에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지나가다 이런 모양에 디저트 가게가 나온다면 한번 방문 해 봐도 좋겠다.

태국 한편의 예쁜 정원에 들어와 있는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스토랑 있다.

항상 대기 줄이 많고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에 하나이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작은 수영장과 태국식 전통 등과 밀림을 연상시키는듯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칵테일에 예쁜 열대 식용꽃을 넣어준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 가기 힘든 때에 동남아로 여행을 간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메뉴중 하나인 3단 트레이네믄 태국 전통 음식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놀라운 것은 주인이 태국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레스토랑을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