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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인]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강창석 회장

■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제언
■ 재외동포청에 바란다.
■ 우즈베키스탄엔 앰블런스가 필요하다.

  • 신현권, 최신 기자 uzbek@newskorea.ne.kr
  • 입력 2025.02.20 13:55
  • 수정 2025.02.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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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편집자 주  세계속의 글로벌 코리안을 발굴하기 위해 본지에서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콜롬비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을 비롯 오대양 육대주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자라매김을 하고 있는 한국인(한구계 동포 포함)들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습니다.

(뉴스코리아=타슈켄트) 신현권 특파원, 최신 특파원 = 펜데믹으로 전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부분적으로 통제들이 완화 되는 시기에 접어든 지금, 750만 해외동포들의 근황을 취재 하기 위해 지난 2022년 5월 19일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강창석 회장을 만나보기 위해 한인회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보았다.

*이하 인터뷰 내용에서는 강창석 회장을 한인회장으로 표기 한다.

 

탸슈켄트 시민들이 산책 하는 공원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탸슈켄트 시민들이 산책 하는 공원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우즈베키스탄은 한인들이 몇명 정도 타슈켄트에 거주 하고 있나? 
현재 우즈베키스탄 한인회가 우즈베키스탄 전 지역을 한인회가 대표 하는 건가 아니면 타슈켄트만을 대표 하는 한인회 인가?


미주 같은 지역은 한인회가 연합회로 각 주별로 여러곳으로 나눠져 있지만, 우즈베키스탄 한인회는 수도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현재 하나의 한인회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 동포들이 타슈켄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마르칸트, 안디잔 같은 지역에도 한인들이 거주 하고 있지 않나?

타슈켄트를 제외한 지방에 거주 하는 한인들은 사실 프로젝트로 일을 하고 있거나 한인회에 적극적으로 참석 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 한인들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에는 몇명 정도의 한인들이 등록되어 있나?

대사관 출입국 통계를 통해서 나온 통계에 의하면  약 2,200명으로 파악 하고 있다.
이곳의 유학생들은 의과대학교 유학생들이 한 80명에서 100명 정도인데, 사실 어학연수는 중앙아시아로 잘 오지 않는다.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거리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거리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유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한인들은 주로 어떤 업종에 종사를 하나?

지상사 주재원들과 자영업자들인데, 주로 섬유방직, 예전에는 이곳에 대우자동차 공장들이 있어서, 대우자동차 직원들이 가장 먼저 진출했었고, 뒤를 이어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진출했었고 갑을방적, 섬유방직, 관련 업체 종사자들순이다. 

 


강회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이곳에 건설 붐이 있기 전부터 한국, 중국, 프랑스등에서 들여온 굴삭기,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지만 펜데믹으로 인해 이곳도 많은 한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 된다. 코로나 시기 이곳은 어떤 위기가 있었나?

자영업자 같은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첫번째는, 우즈베키스탄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격오지이다 보니 모국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의 방법이 전혀 없었다.

두번째는, 철저하게 고립이 됐다는 것인데, 사실 고립 된다는 것은 한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이 펜데믹 이전에는 아시아나 항공 같은 경우에는 월, 화, 수, 금, 일, 주 5회가 운행됐었다. 

대한항공, 우즈베키스탄 항공등을 모두 포함 한다면 주 10편이 넘는 항공편이 매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오가고 있었다.

그러나 펜데믹에 접어 들면서 모든 항공편이 '레이오버'(Layover: 현지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는 비행),없이 '퀵턴'(Quick Turn: 비행 후 바로 돌아오는 일정)을 해버렸다. 

승무원들이 와서 그대로 되돌아 간다. 설령 항공기가 카고(Cargo: 화물운송 전용 항공기) 형태로 온다고 하더라도 타슈켄트에서 체류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기 때문에, 예를들면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펜데믹 전에는 20번의 손님이 왔었다면, 펜데믹때는 한 달에 한 번도 올 수 없으니까 문제였다. 그다음은 하늘길이 막혀 버리니까 이제 출장자들이 올 수가 없었고 일주일에 한 번 항공편이 오더라도 퀵턴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으니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힘들었었다.

 

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상당수 한인들이 한국으로 철수한 사람들도 있을것 같다.

펜데믹 전에는 거주 한인이 3천 몇백 명까지 되다가 펜데믹 시기에 한 4~5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신에 또 반대급부 현상이 일어났는데, 국제결혼 관련 해서는 한인숫자가 조금 증가 하고 있다.

 

국제 결혼 중개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합법인가?

국제 결혼은  어느 나라든 결혼중개업은 불법이니까 여기도 마찬가지다.

 

국제 결혼을 하기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 오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를 사용하는 이 나라에서의 언어 문제가 해결이 안 될텐데?

국제결혼을 본인 스스로 하려는 사람들은, 공식적으로는 여기 계시는 한인 업체들이 아니라 소위 마담이라고 하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서 많이들 오고 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처음 왔다. 아직은 전체적인 파악을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을 한번도 와보지 못한 보통의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우즈베키스탄 하면, 지난 2005년 개봉한 '나의 결혼 원정기'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고 있는게 전부일것 같다.

여기서 거주하면서 실제로 그 영화하고 실제 국제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하고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영화내용처럼 실제로 그런 분위기인가?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포스터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포스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픽션이라는게 가미 될 수도 있고 극적 요소와 흥미거리를  과장해서 말할 수도 있다,  

영화속 내용들이 이곳에 완전히 없는것은 아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우즈베키스탄의 정서중에서 실체들을 영화속에서 조금 더 부각한 부분은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국제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인에게 있어 문화적으로 좀 더 맞다고 생각한다.

국제결혼을 준비 하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신체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결혼생활을 잘할 수는 있겠지만, 이곳의 문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지내면서 작은 일들을 하면서 미래의 만날지도 모를 어떤 인연을 차근 차근 만들어 나간다면 두사람 모두에게 좋은 결혼이 될 수 있지만, 일주일 한 달 이런 식의 기간을 정해놓고 기계적으로 추진되는 결혼은 결국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있다고 본다. 

 

인터넷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자습한 많은 한국 남성들은 이곳에는 '김태희(처럼 예쁜 우즈베키스탄 여성)가 시골에서 밭을 갈고, 전지현(처럼 예쁜)이 소를 몬다.'는 속설이 있다. 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면?

 

타슈켄트에는 한인일보라는 매체가 일보 형태로 매일 발행 되고 있다.  

국제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 직접 이곳에 와서 밑바닥(언더 그라운드)만 파지 말고(유흥업소에서 쉽게 만나는 현지 여성을 의미) 한인일보에 보면 등록된 업체들이 있다. 

잘 살펴보면 국제결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여행사를 포함한 한인업체 리스트들이 있으니 해당 업체로 직접 연락 해서 국제결혼 관련 정보를 현지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한인에게 정확한 결혼 정보를 받아서 국제 결혼을 추진하는것이 어떨까 조언을 하고 싶다.

그다음은 언어 문제인데 여기서 직접 살아보면서 이나라 언어를 천천히 한두 마디라도 먼저 배우면서 지내 보는것을 조언 하고 싶다.

단기적으로 언어습득을 생각한다면 우즈베키스탄인을 만난다면 우즈베키스탄으로 배워야 하고 고려인 동포나 러시아인을 만난다면 러시아어를 배워야 한다. 다만 언어의 난이도는 러시아어가 훨씬 더 어렵다.

정확하게 문법적으로 말을 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도 러시아어를 사용하지만 그 사람들도 틀린 러시아어를 사용할 정도로 러시아어가 어려우니까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면서 단기적으로 우즈벡어를 먼저 배우는것을 권한다.

 

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강창석 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이제 화제를 좀 돌려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약속한 게 재외동포청의 설치약속이다. 
실질적으로 이렇게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재외동포재단이든 재외동포청이든 우즈베키스탄은 어떻게 보면 4대 강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중심에서 대사들의 임명이 이루어지는것을 봤을 때 사실은 우즈베키스탄이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재외동포청 설립 관련된 이야기들이 이곳에 사는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첫 번째 이유는 팬더믹에도 항상 우리(우즈베키스탄 한인동포)가 조국으로 부터 소외 됐다는것이다.  우리가 한 번도 조국으로 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두번째 이유는 재외공관에서는 항상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재외 국민' 이렇게 표현한다. 고려인 동포 여러분, 재외 국민 여러분, 그냥 동포라고 부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대사가 어떤 공식적인 행사에서 연설을 하게 되거나 모임에 가면 고려인과 재외 국민을 구분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거기에 첫 번째 호명 순서가 고려인 동포들에게 먼저 우선권이 주어진다는것이다. 우리(한인동포)가 절대 배가 아파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고려인과 재외 국민을 굳이 구분 지어 나누지 말아줬으면 한다.

고려인도 재외 국민도 결국은 같은 한인 동포 아닌가?

사실 재외 국민이라고 표현하는 한인 업체가 건실하게 성장하면 그 업체에 고려인 동포들도 많이 가서 일을 한다. 또한 지금은 한국행 비자 발급이 재개됐기 때문에 고려인들은 비자를 받고 한국에 갈수 있다. 그런데 고려인들이 한국에 간다고 해서 그곳이 고려인들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곳은 절대 아니다. 
고려인들은 자기들이 살아야 될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건 한국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영토다. 그리고 이곳에는 그들이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단지 한국으로 간 고려인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해서 월 3,000불에 가까운 돈을 획득 한후 , 그들 나름의 부를 축적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수 있다.

그것은 그들의 미래를 담보하고 자기의 희생을 통해서 힘들게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와서는 고려인들이 안착하기란 쉽지가 않다. 

사실 고려인들에게는 한국보다 3분의 1 수준의 월급을 주는 건실한 재외 국민 업체만 있어도 고려인들이 다시 이곳에서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

만약 정말, 재외동포청이 생긴다면 이런 부분들이 연계돼야 한다. 국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 국민의 안녕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이 첫 번째가 되는 것이어야 하며 두 번째가 재외 국민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의료인력의 파견 같은 일들을 해야 한다. 그게 가장 재외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한국에서 ODA 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ㆍ사회발전ㆍ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원조로, 공적개발원조 또는 정부개발원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이미 아동 병원을 설립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 자녀들이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전혀 못 되고 있다. 이유는 한국인 전문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재외 국민들이 조국에 간곡하게 요청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료 지원 사업이다.

그러나 이곳에 ODA 사업을 통해 (병원을)지어만 주고 병원 운영은 한인들이 전혀 관여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설령 재외동포청이 설치 된다고 해도, 지금 대사관 내에도 행안부 소속, 외교부 소속, 국방부 소속, 경찰청 소속, 심지어 국정원 소속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모든 행정업무들이 재외동포청으로 통폐합 된다고는 해도 재외동포청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는것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안내 현판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우즈베키스탄 한인회 안내 현판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그러니까 이제 그것들을 재외동포청이라고 해서 일원화 시키면 좀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는데,  강 회장께서는 약간 뜬구름 잡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것 같다.

사실 여러 가지 증명서를 각 부처별로 발급 받아야 되는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아마 통폐합 하기가 실질적으로 어렵지 않겠는가? 또 재외동포청에 그만한 재원이 지원 되어 우즈베키스탄까지도 지원을 해 줄 수 있을지가 가장 실질적인 문제라고 생각 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 흔히 말하는 국민적 합의를 항상 강조하는데 이런 얘기를 한다. "한국 싫다고 외국 가서 살면서 이럴 때는 조국이라고 도와 달라고만 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떻게 보면 외국에 있는 동포들의 현실적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 못 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것일텐데 실제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 할 때 국가에 돈이 부족할 때 일본의 재일동포들이 지금 돈으로 100억원 이상을 거류 민단 재일동포들이 모아서 고국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또 전세계 한인회등에서도 코로나 위가가 닥치면서 본인들도 힘든데도, 성금을 모아서 고국으로 보내준 경우도 있었다.

국민들의 생각은 "재외 국민들은 세금도 한푼 안 내면서 혜택만 달라고 한다." 이것을 불만으로 얘기하는데 사실은 국가간에 체결한 이중과세 방지협정

(이중 과세의 회피 및 탈세의 방지에 관한 협정 : Convention for the Avoidance of Double Taxation)에 의한 것인것을 잘 모르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 한다.

 

 

실상은 한국에 세금을 내고 있는 재외 동포들이 많이 있다. 온라인에서 그렇게  무책임하게 쓰는 사람들의 일부 의견을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펜더믹 상황에서 재외 국민들로부터 바이러스가 고국에 유입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특수한 환경에서 일부의 의견일 뿐이다.

재외 국민의 존재가치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대한민국의 경제적 영토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해외에 대한민국 국토가 확장된다. 

경제 자금의 개방을 하면서 해외에서 건물을 취득하거나 부동산등을 취득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가 넓어진다.  

그런 부분이 재외 국민들이 가장  애국할 수 있는 점이 아니겠나? 우리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스가 필요한 유럽의 문제들과 그렇게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의 밀을 사용해서 빵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더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지금 세계는 이렇게 연동되어 있다는것을 강조하고 싶다.

 

강창석 한인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강창석 한인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연임을 하는 걸로 들었다.  힘든 시기에 또 연임을 하게 되었는데 지난 2년간 교민 사회가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한인회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교민 구호 활동이나 사망자 고국 운송 같은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 긴급 키트를 만든다든지 병원에 같이 가는 그런 부분들과 백신 접종을 이끌어내는 문제들인데,  그당시  긴급키트가 굉장히 부족했다.
1년 몇 개월 전을 되돌아보면 굉장히 절박했고 긴박했던 그런 상황에서 우즈벡에 머물고 있는 타 국가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제때 못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할수있게 진행을 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여행을 한다면 언어문제는 어떤편인지?

우즈베키스탄에는 산업인력관리공단을 통해서 한국에서 일을 했던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다. 

몇십만 명의 한국어 구사자들이 우즈베키스탄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될텐데 관광지 근처에서는 열 명중  두 명 이상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현지인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 아마 사마르칸트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바로 현지인들이 한국말로 이야기를 할거다. 

모든 여행지가 안전하고 일단 열(명)에 20% 이상은 한국말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우즈벡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한국말을 못하더라도 만나는 나머지 우주백인들이 한국인을 대하는 정서가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그래서 어느 여행지를 가도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다닐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슬람 국가의 무슬림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여행을 강력 추천 하고 싶다.

 

강창석 회장과 한인동포들이 정기모임을 통해 식사자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강창석 회장과 한인동포들이 정기모임을 통해 식사자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우즈백에서도 한국에서 유명한 K-POP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서 문화관광부에서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이 선정이 됐다.
K-한류 관련해서 페스티벌을  오는 9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대의 예산으로 제일 큰 무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아이돌 그룹이 올 예정이며 그 앞에는 부스를 설치해서 한류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상품을 유통할수 있는  K- 페스티발로 준비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청년들로 구성된 K-POP 댄스팀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우즈베키스탄 청년들로 구성된 K-POP 댄스팀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끝으로 재외동포청 관련해서는 탁상공론 보다는 재외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혜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이 그동안 오지였다. 조국에서 너무 관심들을 안 가져줬다라는 속상한 속 얘기들을 하셨는데 앞으로 임기 연임 하고 2년 동안 어떤 활동을 계획중인가?

 

신북방 정책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의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말로 한류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건물 자체도 굉장히 현대적이고 그 건물을 다 체험하면 코리안 박물관도 될 수도 있고, 코리안 클래스도 될 수도 있고 코리안 시네마도 될 수도 있는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우리는 독일 문화원에 갔을 때의 기억들과 프랑스 영화를 봤던 기억들 그리고 스위스 여행을 갈 때는 인터라켄 융프라우에 간다.

그런데 우리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1965년에 만들어졌던 영화를 통해서 스위스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면 나는 언젠가는 저곳에 가고 싶다는 소망이나 욕망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곳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우리가 전해 드려야 될 부분인 것이다.

 

재외동포청에  여러 가지 원하지 않는다.
정치적 합의에 의해서 동포청이 생길 수도 있을것이다.

그런 부분보다는 재외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 각 나라의 재외동포청도 여러 가지, 각 나라에 맞는 특성에 맞는 일을 해야 되는데 여기(우즈베키스탄)는 의료 지원이 열악한 부분이 있으니 우즈베키스탄 교민 회장의 입장에서는 지금 한국의 ODA 자금으로 (우즈베키스탄) 베이스 캠프가 지어지고 있으니까, 아동병원, 성인병원, 암병원까지 복합센터가 지어지고 있으니 그런것들을 활용하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도 전파하면서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재외 국민들에게 건강과 안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 바람이 있다. 현지 언어가 안 되는 상태에서 자기 자녀가 아파서 병원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본 재외 국민들이라면 그 절실함을 생각할것이라고 본다.

 

재외동포청이 생긴다면  지금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코이카의 한국인 의사 파견이라든지 그 방법이 안 되면 지금 유명무실화 되고 있는 보건소 공중보건의들을 파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부분이 재외동포청이 생기게 된다면, 외교부와 보건부 기타 여러 부서가 합쳐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방부 병역 관련 의견을 조율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에서 보건소를 위해서 지원하는 내과, 외과, 공중보건의 한 명, 간호사 두 명, 그 시설 그대로를 이곳에 설치해 준다고 하면  나머지 비용은 외교부나 재외 한인단체에서 비용을 부담해서 운영을 할 수 있다.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거리에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카페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거리에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카페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재외동포청 설치를 약속 하셨고 여기에 공중 보건의 제도를 활용해서 각 나라별로 공중보건의들을 보낸다면 그들의 병역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면서 공중보건의 스스로의 보람도 느끼고 또 동포들을 위해서 아픈 사람들도 도울 수 있고 여러 가지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중 하나라고 생각 된다.

 

고려인 동포와 어울려서 잘 사는 우즈베키스탄 한인회가 돼야 된다 그 부분은 가장 중요한 우리가 가진 책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재외동포청이 생겼다는 전제 하에 재외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공중보건의를 활용한 재외 국민들이 한국인 의사에게 진료 받을수 있는 의료지원 혜택이고 거기에 더하자면 한인사회에서 직접 운영이 가능한 구급차(앰블란스) 지원도 있으면 더 좋을것 같다 정도로 압축 할수 있겠나?

의료지원 절차를 수립해서 재외 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고 다른 부수적인것들보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게 의료지원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리 재외 한인 회장으로서 어떤 당부나 바라는 게 있다면?

92년부터 CIS라는 구소련권에서 생활하고 인연을 맺고 살았다. 
항상 수천 수만번을 지금까지 "이야이스 유스 노이까리(Я из Южной Кореи.) 남한에서 왔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제 양극화된 국론분열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 주셔서 이제 통합 대통령으로 거듭나시기를 부탁 드리고 싶다.

 

지금 청와대도 개방이 되고 지금 보수 쪽 대통령 치고는 파격적인 행동들을 지금 많이 하고 계시니 그런 부분들이 대통령께도 잘 전달이 될 거라고 본다. 

 

사진 왼쪽부터 뉴스코리아 우즈베키스탄 신현권 특파원, 강창석 한인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사진 왼쪽부터 뉴스코리아 우즈베키스탄 신현권 특파원, 강창석 한인회장,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뉴스코리아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신 우즈베키스탄 강창석 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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