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김성덕 기자 = 2022년 10월 15일 초판 1쇄 발행된 노손병담(老孫兵談)은 저자인 이창선(李昌善) 선생이 손자병법을 연구하며 집필하던 중 1996년 중국 시안(西安)의 민가에서 발견되어 위서(僞書) 논쟁의 와중에 있는 『손무병법 82편』 일명 “장장본”에 숨겨진 코드를 풀려는 시도에서 쓰였다.
죽간에서 필사한 초본으로 전해진 손무병법 82편은 일명 장장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중국 손자학회로부터는 추방된 위서이다.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의 마지막 물결이 휩쓸었던 1972년 4월 홍위병 난동의 와중에 산둥성(山东省) 은작산의 한나라 무덤에서 발견된 손자병법 13편과 손빈병법 30편은 묘갱에 흩어진 죽간들을 순서도 없이 급하게 모은 것을 다시 순서를 맞춘 것이다.
죽간의 배열이나 초기 예서(隸書)에서 현대 전승 한자로 옮겨지는 과정의 실수나 착오가 넘쳐나고 있음을 이미 저자의 전작인 『죽간손자논변』에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저자는 위서 소송으로 얼룩진 중국 내의 양측 진영 어느 쪽도 가담하지 않는다. 다만, 서적의 진위를 떠나서 “문구”에 포함한 형(形), 세(勢), 리(理)를 파악해서 독자와 공감하고자 이 책을 썼다.
손자병법을 연구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이 한권의 책에서 3개의 장(章)을 통해 2,500년 전에 만들어져서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손자병법의 형성과정을 추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창선 지음ㅣ우물이 있는 집ㅣ592쪽ㅣ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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