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툼=뉴스코리아) 김아인 특파원 = 수단의 내전으로 인해 수도 공급이 중단되어 시민들이 나일강 물을 마시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도 공급 중단은 수단 정부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로 주요 도시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많은 가정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도 하르툼에서는 외국인들을 포함한 누구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자국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우리 교민 28명은 '프로미스'(Promise·약속)로 명명된 우리 군 당국의 작전을 통해 전원 구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위한 워싱턴行 기내서 화상회의를 통해 '수단교민 철수' 를 지휘했으며, 구출 작전에 따라 잔류를 희망하는 교민 1명을 남기고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포트수단 공항에서 대기하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하면서 수단을 벗어나 이동 중이다.
한편 시민들은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나일강에서 물을 길어가고 있다. BBC 기자인 모하메드 오스만도 집에 수도 공급이 끊겨 내전이 시작한 후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와 나일강으로 향했다.
수단 내전으로 인해 시민들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나일강의 물을 마시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수단 국민들은 이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정부군과 RSF 지도부 내 치열한 권력 다툼이 파벌 간 무력 충돌로 확대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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