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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으로 인한 식수난... 시민들, 나일강 물을 마시며 살아남기

"수도 하르툼, 물과 식량 공급 중단으로 인한 생존의 위기"
"군사력 장악한 권력자들, 민간인들에게 가해지는 인권침해"

  • 김아인 기자 ein0711@newskorea.ne.kr
  • 입력 2023.04.25 10:40
  • 수정 2023.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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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양동이에 물을 모아 운반하기 위해 바퀴가 달린 임시 카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BBC News 캡쳐
사진은 양동이에 물을 모아 운반하기 위해 바퀴가 달린 임시 카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BBC News 캡쳐

 

(하르툼=뉴스코리아) 김아인 특파원 = 수단의 내전으로 인해 수도 공급이 중단되어 시민들이 나일강 물을 마시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도 공급 중단은 수단 정부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로 주요 도시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많은 가정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도 하르툼에서는 외국인들을 포함한 누구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자국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우리 교민 28명은 '프로미스'(Promise·약속)로 명명된 우리 군 당국의 작전을 통해 전원 구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위한 워싱턴行 기내서 화상회의를 통해 '수단교민 철수' 를 지휘했으며, 구출 작전에 따라 잔류를 희망하는 교민 1명을 남기고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포트수단 공항에서 대기하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하면서 수단을 벗어나 이동 중이다.

 

수단 내전을 보도 중인 BBC 기자 "모하메드 오스만" @BBC News 캡쳐
수단 내전을 보도 중인 BBC 기자 "모하메드 오스만" @BBC News 캡쳐

 

한편 시민들은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나일강에서 물을 길어가고 있다. BBC 기자인 모하메드 오스만도 집에 수도 공급이 끊겨 내전이 시작한 후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와 나일강으로 향했다.

수단 내전으로 인해 시민들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나일강의 물을 마시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수단 국민들은 이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정부군과 RSF 지도부 내 치열한 권력 다툼이 파벌 간 무력 충돌로 확대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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