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얼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구금하고 조사하라고 경찰에 지시 후 4일간의 단속으로 1만8000명이상이 단속됐다.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내무장관은 대통령과 진행된 TV 대담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얼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1만8862명이 단속 됐다고 밝혔다.
단속된 사람중 9379명은 경고를 받았고, 8027명은 벌금형, 491명이 사회봉사활동을 했으며, 904명이 체포 되어 구금되었고 61명이 심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주 두테르테 대통령이 얼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단속을 지시한 이후 진행되었다.
또한 280명이 사회적 모임금지를 위반하여 적발되었고 이중 244명은 경고조치, 35명은 벌금을 부과했고 1명은 구금 되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단속에는 5473명이 단속 되었고 이중 4071명은 경고조치, 1011명은 벌금형, 205명은 사회봉사활동을 했으며 186명은 심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얼굴 마스크 관련 위반자는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는 동안 최대 12시간 동안 억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11일 발표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4734명의 신규 확진자와 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추오 누적 확진자는 111만3547명을 기록했다.
필리핀에는 아직 일일 4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얼굴 마스크, 안면 보호대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