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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출신 박모씨 필리핀 교도소 탈옥

  • 문대진 특파원 tiger@newskorea.ne.kr
  • 입력 2024.05.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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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한 원조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조직 총책 박모씨 @PNP 2021년 검거 당시 머그샷
지난달 말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한 원조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조직 총책 박모씨 @PNP 2021년 검거 당시 머그샷

 

(마닐라=뉴스코리아) 문대진 특파원 =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 이율로 최고 5,000만원까지 20분 이내 통장 입금 가능합니다'는 내용의 대출 문자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원조 보이스피싱범 박모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서 근무한 전직 경찰이었다.

지난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박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가상의 금융기관 직원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 상담을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면서 파악한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돈을 가로챘다. 이런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가 2만여명이며 피해 규모는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은 박씨의 신병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박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게 되면, 그만큼 국내 송환이 지연된다는 점을 노리고 국내로 송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인신매매 등 범죄를 저질렀다. 추가 범죄 등으로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던 박씨는 지난달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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