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타슈켄트) 신현권 특파원 = 현지시간 10월 1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1회 한-우즈벡 작가대회가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작가동맹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 날 행사에는 이문재 시인과 강영숙 소설가 등 한국 문인들이 참석해 ‘문학적인 우정은 영원한 우정’(Adabiy do‘stlik-abadiy do‘stlik)이란 주제로 우즈베키스탄 작가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고려인 이주 역사 16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이번 작가대회에는 지난 6월 한국에서 <김가네> 1, 2권(학고방)을 출판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작가 김 블라디미르 씨가 참석해 한국 작가들과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의 문학적인 우의를 도왔다.
시로지딘 사이드(Sirojiddin Said) 우즈베키스탄 작가동맹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에서 이문재 시인은 ‘우정과 환대가 새로운 실크로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고, 강영숙 소설가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동행을 기대하며’란 주제발표를, 살림 아슈르(Salim Ashur) 우즈벡 시인은 ‘양국 문학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주제발표를 했다.
또 ‘한-우즈벡 작가들의 만남에 부쳐’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한 김블라디미르 소설가는 “내가 기억하는 한 양국 작가들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고, 리솔라트 하이다로바(Risolat Haydarova) 우즈벡 작가는 ‘이번 만남은 또 다른 협업의 시작’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양국 작가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한편, 이번 양국 작가대회에 참석한 한국 문인들은 1일 본행사에 이어 2일 오전 고려인 독거노인들의 복지시설인 타슈켄트시 외곽의 아리랑요양원을 방문해 고려인 어르신들을 위로했고, 오후에는 고려인 공동묘지 등 고려인 이주 역사와 관련된 상징적인 공간들을 둘러봤다.
이후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유적지들을 여행한 뒤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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