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프라하) 주강호 특파원 = 주체코대사관(대사 홍영기, 이하 대사관)은 ‘나의 인생 한식 요리’를 주제로 2024 체코 한식 요리 경연대회(이하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현지시간 11월 13일 체코 프라하 셰프퍼레이드 쿠킹스튜디오(Chef Parade)에서 진행된 이번 경연대회에는 온라인 레시피 공모 후 온라인 투표를 거친 다양한 국적의 8명의 본선진출자가 참가하여 90분간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Adam Žalmánek(아담 잘마넥)은 평소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한국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부대찌개’로 이번 경연대회에 참여하였다. 

참가자 본인이 직접 우린 국물과 간장, 고추장, 떡, 김치, 라면 등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심사위원들에게 맛의 밸런스와 모양에서 모두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대중 문화를 좋아하는 딸을 위하여 한식을 배우기 시작한 지역 정치인 Lukáš Kohout(루카쉬 코호우트)는 ‘고추전과 오이무침을 곁들인 불고기 비빔밥’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한국인 아내가 처음 해준 요리인 ‘시래기소고기국’을 조리한 Ondřej Hula(온드레이 훌라)에게 돌아갔다.

이번 경연대회의 심사를 맡은 체코국가대표조리팀의 셰프인 Pavel Švestka(파벨 쉬베스트카)는 “체코 내 한국 문화 애호가들이 모여 한식을 만드는 모습이 멋졌다. 그들이 공들여 만든 음식을 시식하며, 아마추어이지만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초보자였는데도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는 한국 전기 압력 밥솥, 에어프라이어, 한식당 쿠폰, 한식 재료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었다.

최근 체코 내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비싼 외식 물가로 집에서 한식을 조리해 먹는 현지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식재료 및 한식 조리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현성 문화홍보관은 “체코 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한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제고하고, 한식 레시피에 대한 온라인 투표 참여를 통하여 한식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하고자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