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프라하) 주강호 특파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주체코한국대사관(문화홍보관)이 공동 주최한 ‘아르코앙상블: 위대한 작곡가 기념 시리즈(Anniversary Concert Series of Great Composers)’가 20일(현지시간) 주체코한국대사관 이벤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2025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프로그램의 핵심 행사로 치러졌다.
100여 명의 체코 음악 애호가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 젊은 연주자들은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 현지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윤이상 작곡가를 새롭게 알게 되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호평을 전하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아르코앙상블은 ARKO가 육성하는 젊은 예술가 중심의 실내악 단체로,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체코 무대에서는 스메타나, 쇼스타코비치, 윤이상 등 한국·체코·유럽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양국의 음악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호평을 얻었다.
원재연 예술감독은 “유럽 음악 애호가들 앞에서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서로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는 깊은 교류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성 주체코문화홍보관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체코가 예술을 매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젊은 한국 연주자들의 탁월한 기량이 현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준 만큼, 문화외교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이 음악과 예술로 서로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원재연,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유현석, 비올리스트 김지은, 첼리스트 박경·정준재, 클라리네티스트 서예빈이 참여해 다채로운 조합의 실내악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스메타나 ‘피아노 트리오 G단조’, 윤이상 ‘피리(클라리넷 솔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 G단조’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각기 다른 시대와 지역의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
‘투어링 K-아츠’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K-클래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코 현지에 각인시키는 동시에,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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