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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백신 접종 안하면 체포”, 백신 접종 기피자에 경고 

  • 이호영 특파원 hyleeph@newskorea.ne.kr
  • 입력 2021.06.22 17:50
  • 수정 2022.04.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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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백신 접종 모습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두테르테 대통령 백신 접종 모습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필리핀 사람들을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방송에서 방송된 코로나19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정부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잠재적 매개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려면 체포한 다음 엉덩이에 백신을 주사하겠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감방에 가두겠다.” “동물에게 접종하는 기생충 퇴치제를 주사하겠다” 등 거친 언사로 백신 기피자에게 경고했다.

만약 지속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을 경우 지방 정부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집계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방정부에서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특성상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게 하려는 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한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국민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비용등의 우려에 국민 10명중 3명만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중증 환자의 발생을 줄이고, 집단 면역력을 이루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고, 현재 1차 접종 595만, 2차 접종 209만명 등 약 800만명 이상이 접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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