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호치민) 이웅연 특파원 = 평균 해발 고도 1,500M 고산에 위치한 달랏 휴양지는 아열대몬순 기후인 베트남 남부 기후와는 걸맞지않게 소나무가 도시 사이에 빼곡하게 조성된 소나무 숲의 도시이다.
오늘 오전은 아침 일찍 달랏 시장 근처의 맛있는 쌀국수를 맛보고, 소나무 숲길 위로 길게 뻗어있는 달랏 케이블카를 타고 죽림서원에 다녀올 계획이다.
숙소를 나와 바이크를 타고 쑤언흐엉 호수를 한바퀴 돌고, 달랏 시장 좌측 언덕으로 오르는 도로로 진입해서 쌀국수 맛집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부터 쌀국수집 앞은 사람들로 북적 거린다.
자리를 잡고 앉아 소고기 쌀국수 퍼보(Phở bò)를 한그릇 주문했다.
적당히 잘 익은 소고기 살이 듬뿍 들어있고, 닭 사골로 푹 고아낸 쌀국수 국물은 깊고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소고기 쌀국수 한그릇을 국물까지 다 비우고, 옆 테이블로 옮겨 시원한 코코넛 한통을 시켰다.
주인 아주머니가 스페셜 코코넛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과즙은 달콤하고 속살은 젤리처럼 쫀득거리고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싹싹 다 긁어 먹었다.
주소 : 23 Đường Tăng Bạt Hổ, Phường 1,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아침 식사를 마치니 달랏 케이블카 오픈 시간 8시가 다 되어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바이크를 타고 출발했다.
구글맵을 찍어보니 쌀국수집에서 케이블카 타는곳까지는 오토바이로 약 10분정도가 소요 된다.
날씨가 시원하고 좋아서 천천히 쑤언흐엉 호수를 한바퀴 더 돌고 , 달랏 케이블카 탑승하는곳에 도착했다.
건물 1층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2층은 계단을 통해 걸어 올라간다.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케이블카 탑승장앞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괜찮았다.
예쁜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저멀리 달랏 최고봉인 랑비앙산 정상도 보인다.
달랏 케이블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중간에 12:00 ~ 13:00 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보고 가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왕복 8만동 (한화 4천원정도) 티켓을 끊고 ,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좌석에 앉아 출발한다.
다른 도시의 케이블카와 다르게 달랏 케이블카는 아주 작아서 4인이상 탑승이 안된다.
대신 적은 간격으로 케이블카가 줄지어 와서 쉽고 빠르게 탑승할수 있다.
소나무 숲 산등성이를 이 작은 케이블카는 부드럽고 빠르게 이동한다.
케이블카 위에서 보는 달랏은 온통 소나무 숲이고, 그 사이 사이에 집을 짓는것 같다.
달랏이 고산의 청정 소나무 숲의 마을이라 은퇴지로 각광받고 있다는게 정말 실감난다.
날씨도 시원하고, 공기좋고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다.
20여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곳은 죽림서원앞이다.
이곳은 경치 좋은곳에 꽃밭고 꾸미고 사원을 지은곳으로 완만한 계단을 좀 오르면 쉽게 접할수 있어, 달랏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씩 들리는곳이다.
죽림서원은 입구에서 들어갈때는 작은 사찰과 꽃밭만 있는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나있는 소나무길과 호수까지 쉬엄쉬엄 다 구경하려면 최소 한시간반 이상이 걸릴듯하다.
달랏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사찰 관광도 하고, 한두시간 산책이나 소나무숲 사이사이에 있는 벤치에 앉아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소이다.
한시간여 죽림서원을 돌아보며 산책도 하고, 다시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가서 입구에 먹거리 파는곳에서 딸기를 맛보았다.
달랏 딸기는 노지 딸기라서 새콤한맛이 강하다.
그래서 소금을 쌀짝 뿌려주는데 그맛은 한국딸기의 달콤함을 생각하며 먹는다면 추천할맛은 아닌것같다.
잠시 벤치에 앉아 딸기를 다 맛본뒤에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아까 왔던길을 되돌아가며 잠시 멍하니 케이블카 밖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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