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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육도시 천안”을 향한 조용한 공감대 — 이규희·한상경·김행금의 이례적 회동이 던지는 의미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5.11.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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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한상경 전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사진 왼쪽부터 한상경 전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뉴스코리아=천안) 최신 기자 = 지난 11월 5일, 천안의 한 조용한 카페에서 뜻밖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규희 전 의원, 3선 시의원으로 현직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그리고 전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이자 교육계 출신의 한상경 전 대표이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정치 성향도, 출신 배경도 다른 세 사람이 마주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이날 대화의 중심에는 ‘정치’가 아닌 ‘교육’이 있었다.

 

이규희 전 천안갑 국회의원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이규희 전 천안갑 국회의원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천안은 이미 교육도시다” — 세 인물의 공통된 시선

천안은 12개의 대학이 자리한 도시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례없는 규모다.

이규희 전 의원은 “서울을 제외하면 천안만큼 대학이 많은 도시는 없다”며 “이는 천안이 이미 교육도시로서의 자격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경 전 대표이사 역시 “천안은 도농 복합도시이자 전국 학생이 모이는 교육 중심 도시”라며 “교육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말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교육을 지역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김행금 의장의 ‘초당적 협치’ 메시지

현직 의장인 김행금 의원은 이날 회동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이다.

그녀는 “정당이나 정치 성향을 떠나 천안을 위한 대화가 가능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교육도시 천안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천안의 ‘다문화적 다양성’에 주목했다.

“천안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구구성을 가진 도시 중 하나다. 교육도시이자 다문화도시로서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과거 추진되던 ‘이민청 천안 유치’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하며,

“교통·입지·인적 인프라를 모두 갖춘 천안이야말로 이민청이 들어설 가장 합리적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희 전 의원과 김행금 의장, 한상경 전 대표이사가 천안교육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이규희 전 의원과 김행금 의장, 한상경 전 대표이사가 천안교육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공백의 시정, 시민의 피로 — 그리고 ‘교육’이 던지는 해답

박상돈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천안시장은 현재 1년 가까이 공석이다.

김석필 부시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을 이끌고 있으나, 정책 추진력은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 인물이 함께 모여 ‘교육도시 천안’을 이야기한 것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치적 셈법을 내려놓고 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포스트 시정 공백기’의 해답을 교육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상경 전 천안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한상경 전 천안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교육도시 선언, 그리고 천안의 다음 선택

이날 회동은 비공식적 자리였지만, 세 사람의 발언은 천안의 다음 지방선거 구도에도 미묘한 파장을 남긴다.

이규희 전 의원은 이미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한상경 전 대표이사는 충남교육감 후보군의 유력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김행금 의장은 양측 모두를 지지하는 초당적 중재자이자, ‘교육 연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정치적 계산보다는 천안을 ‘교육 중심 도시’로 재정의하는 전략이 중심이 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천안을 진정한 교육도시로 만들 수 있는가’가 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한상경 전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사진 왼쪽부터 한상경 전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결론 — 천안의 미래, 교육에서 답을 찾다

천안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젊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다.

12개의 대학이 존재하고, 다문화 가정이 공존하며, 수도권 접근성까지 갖춘 도시가 대한민국 어디에 또 있을까.

이규희, 한상경, 김행금 — 정치적으로 다른 세 사람의 ‘공감’이 천안시민에게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천안의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

정치보다 교육, 이념보다 시민을 향한 대화가 천안의 내일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치 성향도, 출신 배경도 다른 세 사람이 마주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이날 대화의 중심에는 ‘정치’가 아닌 ‘교육’이 있었다.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정치 성향도, 출신 배경도 다른 세 사람이 마주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이날 대화의 중심에는 ‘정치’가 아닌 ‘교육’이 있었다. @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정리:
이 칼럼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나 비판이 아닌,
천안의 도시 정체성을 ‘교육’이라는 키워드로 재조명하고,
정치적 협치의 가능성을 모색한 해설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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