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수원) 이창주 기자 = 경기도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화성행궁 2단계 복원 완료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이색 야간 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한 본 프로그램은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성과:

폭발적인 인기: 지난 5~6월, 9~10월 총 32일간 83회에 걸쳐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2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예약 개시 5분 만에 전석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과 국악 연주를 선사,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음식 준비부터 응대까지 모두 주민이 담당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진 야간 투어로 2000여 명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신규 관광 수요 창출: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수원 시민이 아닌 타 지역 방문자 비율이 58.9%, 화성행궁 첫 방문자가 74.7%로 나타나 새로운 관광 수요층을 유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독일위원회의 후원을 받았으며, 독일 핸켈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추진되어 프로그램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행궁동 지역공동체인 ‘행궁마을협동조합’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유네스코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

유네스코의 지원 아래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완성도 제고, 65세 이상 어르신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혜자 확대 프로그램(440여 명 참여), 디지털 기록화, 한국어·영어 홍보 영상 제작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콘텐츠 확산:

지난 5일과 12일에는 '고궁산책'과 '다과 체험' 관련 영상을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한국어판은 수원문화재단 공식 SNS에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2026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내년 5월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태평성대 운영으로 수원시 세계유산 지역 공동체의 역량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며, “축적된 콘텐츠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 활용 모델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