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최신 기자 = 몇년전 경기도 안산에 사는 50대 후반의 중년 남성이 동남아 여성과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비관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적이 있었다.
아내와의 사별후 자녀들도 모두 출가하고나니 마땅히 정을 붙일 곳이 없던 그는 친구들과 우연찮게 골프 여행으로 방문했던 필리핀의 앙헬레스에서 한 술집 여성을 만났고, 그녀의 순수한(?) 모습에 반해, 1년동안 매월 꾸준하게 필리핀을 찾았다.
30년 이상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황혼의 로맨스를 꿈꾸던 그에게 어느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필리핀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황당한, 그러나 당연한 고백이었다.
충격도 잠시, 남성은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여성에게 약속했고, 경제적 지원까지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잉태한 여성은 남성과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 해버렸고, 오매불망 오랜 시간을 이곳 저곳 그녀를 찾아 헤매던 남성은 끝내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자신의 자택에서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최근들어 홀로 살아가는 독신 남성, 기러기 아빠, 이혼 남성들에게 러시아,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등의 젊은 여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달콤한 사랑을 시작하는 중년의 한국 남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로맨스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공존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순수한 사랑을 찾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들의 뜻과는 달리, 오직 남성들의 돈 만 노리는 전문적인 로맨스 사기 조직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룻밤 사랑의 대가로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지 젊은 남성들과 모의한 후 자신의 애인을 강간했다고 협박해서 돈을 뜯어 내는가 하면, 미성년자를 강간했으니 감옥에 가야한다. 그러니 합의금을 준비 해라, 가족이 아프다, 집세를 낼 돈이 없다는등 오만가지 다양한 이유로 중년 남성들의 돈을 뜯어 가는 신종 범죄조직이 그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온라인에서 만나거나 유흥주점등에서 만나는 젊은 외국인 여성들은 이미 여러명의 남자들을 같은 수법으로 상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위챗, 라인등 활용할수 있는 모든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어리숙한 먹잇감을 찾고 있다.
대다수 동남아시아 국가나 중앙아시아, 동유럽 일부 국가 초대졸이상 여성들의 한달평균 수입은 한화 약 15만원에서 30만원 가량이다보니, 한번에 20만원에서 50만원이상을 손에 넣을수 있는 고수익의 유혹을 뿌리치기엔 그녀들의 사정도 딱하긴 매한가지이나. 이런 중년 남성들과 젊은 외국 여성들의 간절함을 이용하는 로맨스 사기단들은 정 많고 어리숙해 보이는 한국의 중년 남성들이야말로 이들에겐 최고의 사냥감일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매일 매일 젊은 외국 여성이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오고 달콤한 말들만 속삭이며 다가온다면 순간 외로움에 굶주린 중년 남성들은 그녀들이 정말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마련이고, 이내 그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남성들은 지갑을 열기 시작하는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 외국 여성들이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올바른 가정에서 교육받고 자란 여성들은 외국인들이 쉽게 만날수도 없다. 대부분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에 한해 외국인들이 쉽게 만날수 있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뿐이다.
진정한 사랑은 짧은 시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알아가면서 서로에 가슴속에 자연스럽게 싹트는 것이기에, 급한 마음에 사랑에 빠졌던 많은 중년 남성들이 경제적 손실과 함께 마음의 상처까지 감수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것이다.
최근 국제결혼한 부부들의 이혼이 점차 많아 지는 것도, 오랜시간 교제를 통하지 않고 급하게 서둘러 결혼했을 경우에 더 자주 발생한다.
최근들어 한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국에서의 사건, 사고들은 대부분 현지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보다 신중하게 상대를 검증한 후에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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