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태국 푸켓 마이카오 비치를 조깅하던 태국 남성이 한화 약 11억원 상당의 '고래 똥'이라고 불리는 앰버그리스(ambergris)를 발견해 화제다.
푸켓에 거주하는 용윳(66세)씨는 23일 아침 마이카오 비치를 조깅하던 중 마이카오 드림빌라 리조트 앞을 지날 때 바닷가에 크고 둥근 물체를 발견했고 TV 뉴스에서 봤던 황금빛 고래 똥과 비슷해 집으로 가지고 와서 확인한 결과 앰버그리스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금보다도 더 비싸다는 앰버그리스(ambergris)는 1kg에 167만 바트(한화 약 5,890만원)에 달하는데 용윳씨가 발견한 덩어리의 무게는 19.5kg로 3,260만 바트(한화 약 11억 5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
용연향(龍涎香)으로도 불리는 앰버그리스는 많은 종류의 고래 중에 유일하게 향유고래가 주먹이인 대왕오징어의 소화되지 않은 부분이 체내에 축적되었다가 결석 형태로 배출이 되는 물질이 바다를 떠돌면서 햇볕, 바닷물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 단단한 형태로 변하는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향료로 사용이 되면서 고가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앰버그리스가 정확히 어떻게 생성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용연향(龍涎香) 즉 '용의 눈물'으로 불렀고 또는 배설물로 배출되어 많은 사람이 이것을 "고래 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편 푸켓 해양 생물 센터(PMBC)가 발견사실을 통보받고 정확한 감별을 위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