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이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미르나 카보타제 필리핀 보건부 차관은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퀘손시티 국립아동병원, 퀘손시티 필리핀 심장센터, 마닐라 필리핀 종합병원 등 선별된 세곳의 병원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은 필리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에 12~17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은 약 1,270만명이 있다고 말하며, 미성년자에 대한 예방 접종은 동반 질병이 있는 어린이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소아·청소년은 총 접종 대상자 중 동반 질환을 가진 10%인 약 120만명이 될 것이고 접종은 2~3개월 동안 이루어질 전망이다.
선별된 병원에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시범 접종을 시작 한 후 접종 상황을 관찰하고 이후 일반 예방접종 장소까지 접종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주 중 최종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필리핀 보건부가 3일 발표한 코로나19 브리핑에 다르면 어제 하루 1만 1,2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했으며, 112명의 사망자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