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필리핀 보건당국은 신종 변이의 위협이 기존의 여타 변종보다 치명적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해 ‘우려 변이’으로 정의하고 각국 보건당국에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라고 촉구하였다.
현재 발표된 ‘오미크론’은 단백질 돌연변이 스파이크가 32개로 변이 되었고 이는 코로나 델타의 2배에 달하며 ‘오미크론’이 최초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 확진율은 나흘 만에 9배로 치솟았다.
또한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몇 주 정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미국 백악관 수석대변인 앤서니 파우치가 설명하였다.
필리핀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여행 금지령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 중이며 홍콩에서 발견된 2건의 ‘오미크론’ 보고에 대해서 홍콩 당국과 면밀하게 협조하여 관찰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필리핀 경제 관계자들은 “홍콩발 필리핀 입국이 금지되면 다른 국가로 입국 금지령이 확산될 수 있으며 여행 제한 및 경제 활동 제한을 풀어가는 이때에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