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허재혁 기자 = 뉴욕은 비즈니스와 아트에 대한 텐션이 우리나라 못지 않다. 하지만 24시간 일에 얽매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국 사람에 비해 오히려 발걸음이 가볍고 여유로워 보이는 건 왜 일까? 그 이유는 고강도로 업무를 수행하고 필요한 일을 끝낸 후 가질 수 있는 위에서 말한 예술 명소, 관광지, 이름난 맛집 등 여러 도시 콘텐츠가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개체와 로컬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지켜온 가치들은 우리에게 생각해 볼 만한 점을 시사한다.
뉴욕은 강렬한 불빛과 그림자와 함께 매우 회화적인 면을 지닌 곳이고, 현대 패션의 르네상스와 같은 곳이다. 새로운 활력을 찾고, 거리에서 자유롭게 개성을 발산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뉴욕관광청은 최근 “겟 로컬 뉴욕(Get Local NYC)” 캠페인의 세 번째 여행 가이드 “뉴요커가 애정하는 맨해튼(Manhattan like aNew Yorker)” 를 발표했다.
해당 여행 가이드 시리즈를 통해 지난 3월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브롱크스, 맨해튼, 스태튼아일랜드, 퀸즈 등 뉴욕 5개 지역의 관광 명소들을 알리겠다는 목적이다.
마리아 토르스프링저 (MariaTorres-Springer) 뉴욕시 경제부시장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브로드웨이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한 맨해튼을 “클래식과 모던이 극적으로 만나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도시”라고 칭했다
예술 명소, 관광지, 이름난 맛집 등을 탐방해보자
예술 명소로는 뉴욕 현대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를 선도하는 아트 스페이스가 위치하고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뼈 전시로 유명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History), 뉴욕의 기둥 없는 가장 큰 갤러리인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of AmericanArt), 할렘의 국립 재즈 박물관 (The National Jazz Museum inHarlem) 등 세계 최고의 예술 도시의 면모를 자랑한다.
관광지로는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촬영지로 유명한 쇼핑명소 소호 거리 (SOHO)과 밥 딜런을 시작으로 지난 60여년간 뉴욕시의 다양한 음악의 본거지의 역할을 해온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에 방문해보자. 마치 도시의 육교와도 같은 하이라인 (HighLine)을 따라 걷다보면 뉴욕시의 다양한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아트 갤러리와 유명 맛집 들이 밀집되어 있는 첼시 (Chelsea)와 최근에 개장하여 뉴욕을 대표하는 전망대로 새로이 자리매김한 서밋 원 밴더빌트 (Summit One Vanderbilt)를 추천한다.
뉴욕항 (NewYork Harbor)에서 페리 및 크루즈를 타고 맨해튼 도심을 바라보는 경험은 놓칠 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StatenIsland Ferry)를 이용하면 무료로 하버 근처를 유람할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입장을 희망한다면 엘리스 섬에 정박하는 유일한 크루즈인 스태튜 시티 크루즈 (Statue City Cruise)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2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군사기지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 거버너즈 섬 (Governors Island)으로 향하는 NYC 페리 (NYC Ferry) 또한 추천할 만한 경험이다.
이름난 맛집으로는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골든 스티머 (Golden Steamer), 페킹 덕 하우스 (Peking Duck House) 에서 세계 최고의 퓨젼 중국식을 맛볼 수 있다. 리틀 이탈리에서는 현지인이 즐겨찾는 이탈리안 피자 맛집 루비로사 (Rubirosa)와 긴 역사를 자랑하는 페라라 베이커리 (FerraraBakery)에서 이탈리안 디저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맨해튼 동쪽의 유명 할리우드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명장면이 촬영지인 샌드위치 명소 카츠 델리카트슨 (Katz’sDelicatessen)은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뉴욕은 전 세계 경제와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전 세계 시민들의 각광을 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