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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 임수현 대학생 기자 sashalim74@naver.com
  • 입력 2022.07.15 21:56
  • 수정 2025.04.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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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서울) 임수현 기자 = ENA에서 편성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다. 작품 속 주인공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지만, 천재적인 두뇌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변호사, 우영우다. 이를 집필한 작가는 2019년, 영화 '증인'의 작가인 문지원 작가다.

영화 '증인'에서도 자폐를 가진 소녀가 등장 하는데, 영화 속 소녀는 본인이 '변호사가 될 수는 없어도 증인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문지원 작가는 3년 후, 다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를 탄생시켰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놀라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7월 14일 기준 시청률은 첫방송 시청률 0.9%에서 거의 10배가 상승한 9.6%에 이른다.  다음 방송일인 7월 20일의 시청률은 10% 대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큰 흥행을 보이고 있다.

 

 

1.  엄청난 학력과 시험점수를 가지고도 취업을 하지 못했던 우영우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반 년동안 취직을 하지 못했다. 시험 점수와 학력이 주인공의 능력을 증명함에도 불구하고 이 유능한 변호사를 합격시키지 않았다는 상황을 보아 아직도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같은 위치에서 보고 있지 않다는 사회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주인공과 함께 걷는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남자주인공은 우영우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길을 걷던 중, 이 둘은 남자 주인공의 대학 후배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대학 후배는 남자 주인공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단정해버리고, 우영우에게 '화이팅'이라는 말을 남기며 상처가 되는 말을 한 후, 자리를 떴다. 이 장면을 통해 행복하게 연애하는 주인공의 모습보다는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상처받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져서,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이 느껴진다.

 

3. 실수하는 신입변호사의 모습.

가장 최근에 공개된 6화에서는 주인공이 항상 완벽하고 휼륭한 아이디어만을 내는 천재가 아니라, 실수를 하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6화에서는 주인공이 변호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감형의 사유를 놓치고, 다른 방법들로 감형을 주장하는 모습이 나온다. 열정 가득히 다양한 사유를 떠올려보지만 원하는 감형을 받기는 어려워보이는 재판에서 마지막에 판사의 말로 본인들이 놓쳤던 기본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사회초년생들이 의욕만 앞서서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흔한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항상 주위에 주인공을 괴롭하는 주변인물로 위기를 느끼다가 남자주인공의 도움으로 위로를 받고, 천재적인 두뇌로 본인을 증명하는 전개가 아니라서 더욱 다음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드라마 속 이상적인 모습이나 극한의 악의 인물들이 아닌 휠씬 현실적인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었다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처음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주인공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며 우영우와 좋은 팀을 이루는 로펌 변호사들처럼 일상 속에서 접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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