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허승규 기자 = 하와이 제도의 주요 8개 섬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 섬이다. 오아후 섬에는 하와이 주도인 '호놀룰루(Honolulu)'와 전 세계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와이키키(Waikiki) 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오아후섬의 날씨는 그야말로 "끝내주게" 좋다. 최근 방문한 하와이의 날씨는 현지인들이 말하는 ‘최악’이었지만, 가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흩뿌리는 비가 내리는 정도였다.
비가 내린 후에는 쌍 무지개가 떠 하와이만의 매력을 더한다. 현지 한인들에게 하와이의 가장 좋은 점을 묻자, "그냥 숨 쉬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와이에서는 공기와 바람, 자연 자체가 삶의 행복 요소다.
하와이의 연중 온화한 기후는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Trade Winds) 덕분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발생한 무역풍이 바다에서 시원하고 습한 공기를 운반하고, 하와이의 산악 지형과 만나 바람받이 지역에서는 비를, 바람그늘 지역에서는 맑은 날씨를 만들어낸다.
열대 낙원에서 세계적 휴양지로, 하와이 관광 변천사
하와이에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이다. 1870년대 이후 하와이는 서구 세계,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열대 낙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창기 방문객들은 미국 본토의 상류층과 유럽 귀족층이었으며, 이들은 하와이의 온화한 기후와 이국적인 풍경, 전통 문화에 매료되었다.
1959년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가 된 이후, 본토와의 여객기 노선이 확대되면서 일반 중산층 여행자들의 방문이 급증했다. 이후 항공기술 발달과 패키지 여행 등장으로 신혼부부, 가족 여행객 등 방문층이 다양해졌다.
20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
하와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기 여행지 중 하나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하와이의 공기와 바람은 숨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또한 치안이 안정적이며, 비자 발급 절차(ESTA)도 간소화되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섬마다 다양한 자연경관과 액티비티, 쇼핑, 미식까지 갖춰져 있어 남태평양의 다른 섬들과 비교해도 매력이 넘친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폴리네시아, 하와이 가는 법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직항 노선이 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하와이안항공, 진에어 등을 이용해 매일 방문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8시간으로, 발리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주요 휴양지보다 멀지만, 피지나 타히티 같은 폴리네시아 다른 섬들과 비교하면 가장 가까운 남태평양 섬이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서풍대 제트기류(Westerly Jet Stream)의 영향으로 평균 1~2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는 맞바람을 받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하와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한국으로 올 때 더 긴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정말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마우이?
와이키키 해변과 쇼핑도 좋지만, 오아후 섬만 방문하는 것은 아쉽다. 1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마우이,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등 다른 섬들을 방문할 수 있다. 마우이는 반나절 투어만으로도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2023년 8월 마우이섬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라하이나(Lahaina) 지역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현재는 주요 시설과 관광지가 정상 운영 중이며, 쇼핑몰, 호텔, 할레아칼라까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마우이의 비교불가 원탑, '웨스틴 마우이'
마우이에서 숙박을 계획한다면 웨스틴 마우이 리조트 & 스파 카아나팔리(The Westin Maui Resort & Spa, Ka'anapali)를 추천한다. 카아나팔리 해변을 독점한 이 리조트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포브스(Forbes) 등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로 선정된 바 있다.
5개의 레스토랑과 바, 6개의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키즈클럽, 전용 해변, 스파 등 모든 것이 완비된 웨스틴 마우이는 품격과 여유를 동시에 제공한다.
바다와 전통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먹거리
웨스틴 마우이의 대표 레스토랑인 '울루 키친 바이 메리먼(Ulu Kitchen by Merriman)'에서는 하와이산 식재료를 활용한 파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하레 모올렐로(Hale Moʻolelo)'에서는 하와이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과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마헬레 마켓 & 이터리'에서는 가벼운 포케, 무수비 등을 맛볼 수 있다.
슬기로운 하와이 여행방법
환율과 물가가 부담스럽다면 여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렌터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국제 운전면허 발급, 주차비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과 택시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와이 반자유여행, 9월부터 '뉴 프리미어 투어'
하와이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반자유여행 일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팜투어가 운영하는 '뉴 프리미어 투어'는 하루 일정은 가이드와 함께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나머지 일정은 자유롭게 즐기는 방식이다.
팜투어는 알로힐라니 호텔 1층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무료 커피와 와이파이, 쇼핑몰 셔틀버스를 제공해 여행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하와이 외 발리, 몰디브, 두바이 등 다양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는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가 서울, 부산, 대전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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