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장현아 기자 = 5호선 애오개역을 지나 아현초등학교 옆 지하통로로 들어서면, 많은 음악가들이 드나들며 음악을 갈고닦아 온 비밀스러운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서울마포음악창작소다.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자유로운 창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조성된 이곳은 2020년부터 마포문화재단이 5년간 위탁 운영해 왔으며 올해 다시 운영기관으로 재선정되어 6월부터 공간 대관과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여러 스타 뮤지션을 배출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터치드, 서도밴드, 더보울스, 신인류는 모두 마포음악창작소의 사업을 거쳐간 대표적인 밴드다.
터치드는 2021년 인디열전, 서도밴드는 2020년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에 참여해 온라인 공연을 펼쳤고, 더보울스는 2021년 ‘인디열전’을 비롯해 2024년 전국 17개 음악창작소가 함께한 ‘우리음악인축제’에 마포창작소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신인류는 2022년 음반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싱글 「Whisper」와 EP앨범 <희망서>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의 저변을 넓혔다.
창작소에는 좌석 50석, 스탠딩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이브홀과 대규모 녹음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쇼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의 다목적홀, 그리고 개인 및 밴드 작업실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시설을 활용해 음반 제작, 무대 기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뮤지션 성장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창작소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창작자들에게 안정적인 작업 공간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인디 30주년을 맞아 ‘M 인디스테이지 <인디스커버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가 없는 뮤지션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무려 376팀이 지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팀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결선에 진출하는 6팀은 창작소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싱글을 제작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하현우(국카스텐), 박승화(유리상자), 타카피, 배인혁(로맨틱펀치) 등 선배 뮤지션들과 함께 1,004석 대극장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결선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마포음악창작소는 앞으로도 인디뮤지션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용 방법과 자세한 소식은 마포문화재단(www.mfac.or.kr)과 서울마포음악창작소(www.mapoindie.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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