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앙헬레스)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가 현지시간 30일 밤 규모 6.9의 지진이 세부 해안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최초 규모 6.7로 기록됐지만, 이후 규모 6.9로 상향 조정되었다.
지각 지진으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오후 9시 59분 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21km 떨어진 지하 5km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산 레미지오에서 소방국 소속 경찰 1명, 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3명이 스포츠 단지 안에서 농구를 하던 중 건물이 무너져 사망 하고, 바랑가이 루크(Barangay Looc)에서도 10살 소년이 잔해에 갇힌 후 사망, 보고 시티(Bogo City)에서는 성인 9명과 어린이 4명이 사상자를 냈다고 알려지는 등 이번 지진으로 최소 18명이 사망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여진이 예상될 수 있다고 밝히며, 지진 여파로 "경미한 해수면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이상 파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레이테, 세부, 빌리란 주민들에게는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해변에 접근하지 말고 해안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세 지역의 해안선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내륙으로 더 멀리 이동하도록 권고받았으며, 항구, 하구 또는 얕은 연안 해역에 있는 보트 소유주들도 보트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져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네스토르 아키발 세부 시장은 예방 조치로 10월 1일 수요일부터 학교 수업을 중단 시키고, 건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 하는등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것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세부 대교구도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세부 주 주요 도시는 통신 및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보고 타부엘란' 마을을 비롯한 일부 도로는 통행이 불가능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수색 및 구조견을 포함한 신속 대응팀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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