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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도전과 연대의 무대…홀트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성료

- ‘어깨동무음악회’와 ‘특수학교 씨름대회’로 감동과 희망 전해

  • 이창주 기자 lcj2290@newskorea.ne.kr
  • 입력 2025.11.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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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제12회 어깨동무음악회’에서 홀트학교를 비롯한 참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무대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창주 기자
홀트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제12회 어깨동무음악회’에서 홀트학교를 비롯한 참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무대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창주 기자

 

(뉴스코리아=서울) 이창주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 산하 특수학교인 홀트학교(교장 김정민)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장애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두 개의 특별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학교는 지난 10월 29일과 31일 각각 ‘제12회 어깨동무음악회’와 ‘제1회 메이크월배 특수학교 장사씨름대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 음악으로 마음을 잇다…‘제12회 어깨동무음악회’

29일 열린 ‘제12회 어깨동무음악회’는 ‘50년의 추억이 노래가 되다’를 주제로 홀트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홀트학교를 비롯해 한국경진학교, 문촌초등학교, 일산은행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홀트학교 모듬북 연주팀 ‘세로토닌드럼클럽’의 ‘We Will Rock You’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뮤지컬과 앙클룽·오르프 동아리 무대, 학교별 합창과 합주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홀트학교 교사 밴드와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 문촌초 합창단이 함께한 합동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른 마지막 곡 ‘Heal the World’로 공연은 따뜻한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 BGF복지재단, 고양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홀트학교TV’를 통해 생중계되어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응원에 동참했다.

 

홀트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메이크월배 특수학교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장애학생 선수들이 모래판 위에서 힘을 겨루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창주 기자
홀트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메이크월배 특수학교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장애학생 선수들이 모래판 위에서 힘을 겨루고 있다. @뉴스코리아 이창주 기자

 

◆ 모래판 위의 도전…‘제1회 메이크월배 특수학교 장사씨름대회’

음악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31일, 같은 장소에서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한 ‘제1회 메이크월배 특수학교 장사씨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홀트학교, 한국경진학교, 명현학교, 새얼학교 등 4개 특수학교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처음 씨름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모래판 위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현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경기는 남자 3체급, 여자 2체급 등 총 5체급으로 진행됐다. 개인전에서는 ▲명현학교 박선우(정발장사) ▲경진학교 최서율(황룡장사) ▲홀트학교 김유빈(덕양장사) ▲박주영(고봉장사) ▲이준혁(경기장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우승은 홀트학교가 거머쥐었다.

특히 금·은·동메달 수여식과 함께 우승자들이 꽃가마차를 타고 운동장을 도는 세리머니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대회에는 메이크월의 박차성 대표를 비롯해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오빠네옛날떡볶이’(대표 백동민)가 점심 식사를 후원하며 지역사회의 연대 의미를 더했다.

 

◆ “도전과 응원의 장”…특수교육 문화·체육의 새로운 모델

김정민 홀트학교장은 “음악회에서 학생들이 음악으로 서로를 응원한 순간도, 씨름대회에서 보여준 도전과 열정도 모두 깊은 감동이었다”며 “이 모든 행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홀트학교의 이번 두 행사는 장애 인식 개선과 특수교육의 문화·체육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값진 도전과 성취는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며, 특수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홀트학교는 1962년 설립된 완다학교를 전신으로 1975년 정식 개교했다.

현재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29개 학급, 17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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