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다.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여행 금지 조치는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는 여행자와 필리핀에 도착하기 전 14일 이내 인도네시아로 여행한 이력이 있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며, 이 금지는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확산하는 델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는 승객은 16일 자정 전 도착 승객만 입국이 가능하며 해당 도착 승객은 음성확인서와 별도로 14일의 격리를 해야 한다.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델타는 알파보다 55%가 더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시 증상은 모두 기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총 17건의 델타 변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