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주요뉴스

본문영역

태국 전자담배 합법화 추진, 거센 반발 이어져

태국 의사협 및 금연단체 격렬한 반대

  • 김대민 특파원 thai@newskorea.ne.kr
  • 입력 2021.10.07 12:20
  • 수정 2022.04.10 20: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전자담배 판매 광고, 태국내 전자담배의 소지, 이용 및 판매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 전자담배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사진 : 전자담배 판매 광고, 태국내 전자담배의 소지, 이용 및 판매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 전자담배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차이윳 타나까마누썬(Chaiwut Thanakamanusorn) 디지털 경제사회부(DES) 장관은 전자담배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덜 해로운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자담배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67개국에서 실제 담배보다 덜 해로운 담배로 간주해 받아들인 신기술로 각종 금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고 천만 명이 넘는 흡연자가 있는 태국도 전자담배를 합법화 하여 흡연자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로 많은 흡연자가 수입 담배를 선호하고 밀수 담배로 인해 담배 공장과 담배 재배자들은 소득이 낮은데 전자 담배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재배한 담배를 전자담배 생산에 이용한다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합법화와 관련된 발표가 나오자마자 태국 의사협회와 금연 관련 단체 등에서 거센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태국 의사협회는 전자담배 합법화를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사회부(DES) 장관에게 전자담배는 건강에 해롭다며 반대 서한을 보내고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다면서 전자담배의 합법화에 반대 성명을 냈다.

아누트라 치티난다나(Anutra Chittinandana) 태국 왕립의사회 회장도 많은 국가에서 허용하기 때문에 전자 담배가 흡연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연 및 기타 담배 제품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실제로는 담배 제품에서 전자 담배로의 전환일 뿐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어 위험성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담배는 젊은 층을 비롯해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 임산부 마저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다르지 않게 위험하고 코로나19에 감염돼 폐 손상을 가속화하고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으며 태국 금연협회 전국연맹도  전자담배가 실제로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새로운 흡연자를 만든다며 전자담배 판매 금지 정책을 유지해 준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 2014년에 전자담배의 수입과 판매 그리고 제공 일체를 금지했으며 전자담배 소지 및 흡연 적발 시 5년~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바트(약 1760만원)의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빈번히 단속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037-130689-04-011(IBK기업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뉴스코리아

후원하기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10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