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지난주 목요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통령 후보자들 중에 코카인을 복용하는 자가 있다고 말한 이후 이 연설의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제네랄 산토스의 공항 및 항만 시설을 점검하면서 한 연설에서 현재 대통령 후보자들중에 코카인을 복용하는 후보자가 있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알 듯 말 듯한 표현으로 대상자를 지목하며 비난하였다.
그는 연설에서 “내가 말하는데 그는 아버지 이름만 빼면 보잘 것 없는 지도자에 불과하다”고 말하여 세간의 이목이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에 향했다.
하지만 필리핀 정치 평론가들은 “이는 전형적인 두테르테 식의 정치적 언어에 불과하다. 그의 목적은 모든 대선 후보자들이 마약 양성 검사를 받게 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하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하여 대선 후보 중 한명인 락손 판필로와 봉봉 마르코스는 즉각 마약 검사를 받았고 둘 다 음성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필리핀 경찰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즉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