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뉴스코리아) 김성덕 특파원 = 콜롬비아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경전투기 FA-5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재작년 막판에 수출이 좌절된 아르헨티나의 사례 이후 이번 콜롬비아 진출을 계기로 향후 중남미 지역에 대한 추가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27일 스페인 방산매체 '인포디펜사(Infodefensa)에 따르면 콜롬비아 공군은 새로운 첨단 훈련기로 KAI FA-50을 선택했다. 콜롬비아 국방부가 노후되어 퇴역을 앞둔 A-37B 훈련기의 대체기로 KAI의 FA-50을 선택한 것. 도입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 차관과 콜롬비아 공군 부사령관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단이 방한한 지 수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여기에 콜롬비아 정부의 포괄적인 국방체계(Saiden) 승인이 이뤄지면서 FA-50 경전투기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FA-50 파이팅 이글(Fighting Eagle)은 KAI가 개발/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경공격기이며 록히드 마틴사와 KTX-2 사업을 통해 만든 초음속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이 기반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1.5 이상이며 2인승 항공기로 최대 이륙 중량이 1만3천5백kg이다. 20mm M197 3열 기관포와 각종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폭탄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2013년 8월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2016년 필리핀 공군 도입과 이라크 공군에 도입되어 운용 중이며 태국 공군과 인도네시아 공군에서는 T-50 훈련기를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KAI에서는 멕시코·칠레·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FA-50 경전투기 수출을 위해 계속 홍보 중이어서 이번 콜롬비아의 도입 결정이 주변국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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