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창호 특파원 = 현지시간 수요일(14일)에 발표 된 로이터 연구소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국가 지도자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대한 감시와 탄압 심지어 언론인의 살해등의 사례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Reuters Institute for the Journalism)의 1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필리핀에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필리핀대학교 교수인 이본 추아(Yvonne Chua)가 작성한 필리핀 언론 상황에 대한 발표 내용이다
이본 추아(Yvonne Chua)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로드리고 두테르테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으로 행정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내 미디어 환경은 암울한 상태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6년 임기 동안 지속된 언론인에 대한 자유 침해 상황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4월까지 75건의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10월 라디오 해설자 Percival “Percy Lapid”Mabasa의 살해 사건도 그중 포함되어 있으며, 필리핀 언론인이 정부의 감시를 받는 몇가지 사례를 보고하였다.
ABS-CBN, GMA 네트워크, Philippine Daily Inquirer, Rappler, Bulatlat 및 커뮤니티 신문인 Northern Dispatch와 같은 미디어 조직 모두를 대상으로 한 언론인의 "체계적인 " 레그 태깅"이 계속 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PTFoMS(미디어 보안에 관한 대통령 태스크포스)정부 관계자 Paul Gutierrez는 로이터 보고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배후로 추정되는 언론 탄압과 살해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기는 하나 중요한 것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전 정권에 이어 PTFoMS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이며, 그 공로도 인정 받아야 한다.”며 또한 ”퍼시 라피드" 살해사건에 대해 "배후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의 신변을 확보하여 법정에 기소하고, 현재 미진한 내용의 보강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절차는 "정부의 사법체계가 적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레드 태깅은 필리핀 국가민주전선의 일선 조직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보호 하기 위해 만든 용어이다"라며 "언론인을 감시하거나 탄압하고자 사용하는 언어는 아니다" 라며 보고서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편집자 주: 필리핀의 레드 태깅은 해당 국가의 행정부의 행동에 비판적이거나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개인 또는 조직을 악의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용어이다. 필리핀 언론인들은 개인과 조직을 실제 정치적 신념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공산주의자 또는 테러리스트 로 지정하여 국가가 관리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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