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상파울루) 고준영 특파원 = 브라질 한인사회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다른 국가 한인사회 반응 대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보수 성향이 짙은 브라질 한인사회 내에서 조차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의견은 매우 조심스럽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현 상황을 지켜보자는 여론이 우세다.
브라질 한인 매체 투데이닷컴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평소 윤 정권과 정치 관련해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주장해 온 진보성향 일부 한인들은 SNS 대화방을 중심으로 국내 정치 상황과 탄핵 관련된 주요 뉴스와 속보를 빠르게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기는 하지만 그 외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투데이닷컴은 "대체적으로 이들은 탄핵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탄핵을 지지하는 발언도 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때 처럼 공개적인 집회나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상파울루에서의 한인들의 반응은 눈에 띄게 차분하기까지 하다고 보도했다.
실제 브라질 내 보수성향 일부 한인들은 식당이나 커피숍등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대 발언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의 반응과 여론등을 인식한 듯 크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브라질 한인사회는 지난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상파울루 한인타운에서는 ‘태극기 부대’와 같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유튜브 방송을 퍼나르고,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등이 퍼져나가는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가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며, 대규모 집회나 촛불 시위와 같은 활동도 일체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브라질 한인들은 국내 상황을 TV 화면을 통해 지켜보며, 향후 전개될 사태에 대해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브라질 한인사회 내에서는 조심스럽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한인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되면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감이 초래되고,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러한 여론은 경제적으로도 한국과 매우 중요한 교역국중 하나인 브라질 한인들 사이에서 더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전반적으로 대다수의 브라질 한인들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TV보도등을 통해 국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향후 전개될 탄행정국 상황에 따라 한인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과거의 한인사회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한인사회의 정치적 참여와 대응 방식이 더욱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졌음을 보여 주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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