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의 어원
산삼을 채집하는 사람들을 심마니 혹은 심메마니라고 한다. 여기서의 심은 산삼을 뜻하는 우리나라의 옛말이다. 또 마니라는 말은 범어(범어의 Mani)에서 유래된 것인데, 큰 사람이라는 뜻이다.
심마니 생활을 오래한 사람은 스스로를 어인(御人), 즉 대장이라 부르고 있는 점으로 보아 심마니란 산삼을 채취해낸다는 뜻을 가진 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같은 심마니들 중에서도 젊은 층에 속하며 경험이 부족한 심마니는 "소장마니"라고 부르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심마니를 "어인마니"라고 부르는 것도 그들만의 독특한 지칭이다. 통괄적으로 이들의 언어 습성에 따르면 산삼을 캐려는 목적으로 산행(山行)에 오르는 일을 "심메"하는데, 여기에서은 "심"은 산삼을, "메'는 산을, 그리고 "마니"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뉴스코리아=춘천) 최신 기자 = 2025년 3월 16일 일요일 오전, 겨울비도, 봄비도 아닌, 눈도, 비도 아닌것이 밤새 내렸다. 이른 아침 눈을 떠보니 산골 마을 전체가 촉촉히 젖어있고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덮힌 일요일을 맞는다.
주말을 맞아 모처럼 길을 나선 강원도 오지마을행.
아무것도 없는 과거(1980년대 초반)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오지중에 오지로 불리던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물로리, 기자는 두 마을을 모처럼 다시 찾았다.
사실 이 두 마을은 기자의 부친이 나고 자란 곳이다.
덕분에 어려서 조모손에 이끌려 방학이면 여름이고 겨울이고 이곳에서 2주이상 강제 유배(?) 당해야만 하던, 섬도 아닌데 섬이었던 이곳은 서울서 춘천까지 버스를 타고 와, 춘천 시내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까지 가서 하루 2번 오가는 통통배를 타야만 올수 있는 섬같은 산골 마을이었다.
1972년 소양강댐의 준설로 마을이 수몰되며 마을로 오가는 길이 끊어지면서 고지대 주민 일부만이 남아 밭을 일구고 살아가던 이름만 춘천 땅인, 화전민들의 삶의 터전, 그곳이 기자의 유년시절 추억소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억 저편 아련한 산골 마을의 이야기들의 잔재들이다.
기자는 오늘 이곳에서 40년째 가리산을 오르내리는 심마니 김동수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선친이 처음 물로리 마을에 정착한 이래 40년 넘게 2대째 고향을 떠난적 없이 선친 따라 산에 오르며 익힌 산삼과의 인연을 오늘도 그가 나고 자란 고향마을에서 변함없이 이어간다.
김동수 씨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고향을 지키며 현재의 안주인과 함께 수십년간 가리산 자락등지에서 옥수수며, 감자며, 고추농사등을 주로 지어왔다. 1965년생인 김동수 씨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가 고향이다. 첩첩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한번도 고향을 떠나본적 없는 토종 강원도 산골 사나이인것이다.
선친이 생전 가리산에 심어 두었던 산양삼(장뇌삼)을 간간히 캐어 생활하는 심마니 김동수 씨는 어느날은 안주인과 함께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다가 그날따라 갑자기 가리산에 오르고 싶어 산책이나 할 요량으로 부부가 함께 산에 올랐는데 안주인이 산에서 뱀을 만나 그 뱀을 피해서 돌아 오르던 길목에서 짙은 노란색 꽂을 발견하게 된다.
안주인은 처음엔 그저 예쁜 들꽃인줄 알고 집에다 옮겨 심으려고 남편 김 씨를 불러 캐어내고보니 산삼이었다.
그것도 최소 50년이상 묵은 산삼을 25뿌리나 산에서 발견한 것이다.
말 그대로 "심 봤다."였다.
그 후로도 여러차례 산삼을 캐었고 개중에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음알음 산삼을 판매하며 중간중간 선친이 심어놓은 산양삼(장뇌삼)을 간간히 캐어서 팔아오다, 20년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산양삼(장뇌삼) 농사에 뛰어 들었다.
산양삼(장뇌삼)과 산삼은 겉모습은 비슷하나 인삼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보통 장뇌삼은 산양삼이라고 인삼의 한 종류로 삼의 씨나 묘산을 산에 뿌려 인공시설 없이 자연상태로 농약 없이 재배한 것을 말한다.
참고로 산양삼, 장뇌삼, 산삼은 모두 같은 말이며, 산림청에서는 이를 통합해 산양삼으로 통일해서 부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산양삼은 다양한 무기질과 유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중 핵심 성분인 사포닌이 100g 당 2~3g으로 가장 약리효과가 높은 성분으로 산양삼(장뇌삼)의 효능으로는 먼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병을 심하게 앓은후나 매사 의욕이 없을 때 장뇌삼을 섭취하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로가 쌓여 있을 때에 장뇌삼을 섭취하면 질병으로부터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장뇌삼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며, 당뇨환자들이 부수적으로 느끼는 갈증, 권태감, 어깨 결림, 가슴 답답함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뿐인가, 장뇌삼의 항암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산양삼에 풍부한 비타민C와 진세노이드 성분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며 성장을 억제해 암 예방에 효과적이기때문이다.
아울러 산양삼(장뇌삼)에는 노화되는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교체하는 작용을 해 신체 노화를 방지해 준다.
인간은 신체 노화에 따라 발기부전이나 성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산양삼은 성기능을 활성화 시켜주고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자 부족으로 불임증이 있는 남성에 효과적이다.
거기에 장뇌삼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을 낮춰주고 저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끝으로 산양삼은 생약 가운데 가장 좋은 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브레크만(Brekhman II) 박사가 2~5년 이상 온갖 치료를 해도 효험을 보지 못한 성적 무력증 환자 44인에게 산양삼(장뇌삼)을 투여한 결과 완치 21명, 개선 12명, 무효과11명이 나왔다. 이 연구를 통해 산양삼의 강장 효과가 확인되었다.
산양삼(장뇌삼)은 피곤한 직장인,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나 노약자, 기력 보충이 필요한 청소년, 수험생, 감기 등에 자주 걸리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주로 권장 된다.
산삼 한뿌리도 캐기 쉽지 않음에도 그간 가리산 '타잔' 심마니 김동수 씨는 산삼도 여러차례 캐었음에도 거간꾼들의 농간에 속아 몇억원을 호가하는 산삼 25뿌리를 헐값에 팔았던 씁쓸했던 기억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그때 제가 캐었던 산삼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전해졌으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웃음 지어보인다.
현재 김 씨는 산림청 국유림 사무소를 통해 약 1만 2천여평의 산을 임대해 장뇌삼을 심었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재배 되어야 하다보니 절반이상은 썪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죽어버릴만큼 재배가 쉽지 않다.
최소 5년이상 산에서 살아남아야 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게 되는 산양삼(장뇌삼)의 특성상 5년근 이상 장뇌삼은 Kg당 1등급 50만원, 2등급 40만원, 3등급 20만원(파지)에 소비자들에게 판매 된다.
청정 강원도 가리산 자락에서 자생한 산양삼( 장뇌삼)의 구입을 생각한다면 가리산 '타잔' 심마니 김동수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가리산 '타잔'
심마니 김동수 씨 연락처 010-4721-2614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