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를 포함한 10개국의 여행제한 조치를 시행중인 가운데 그 기간을 오는 8월 31일까지 또다시 연장했다.
헤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IATF-EID)’의 권고에 따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제한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 금지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 이뤄졌다.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델타는 알파보다 60%가 더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시 증상은 모두 기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은 델타 변종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메트로 마닐라 등 일부 지역에 가장 강력한 봉쇄령(ECQ)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델타 바이러스 177건이 추가 발생되어 총 627건의 델타 변종 바이러스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