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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째 머리도 못 깍는 나라, 태국 위드 코로나로 가나?

코로나19 만연에도 쇼핑몰, 음식점 및 마사지, 미용실 등 제한적 영업 다시 허용

  • 김대민 특파원 thai@newskorea.ne.kr
  • 입력 2021.09.01 16:24
  • 수정 2022.04.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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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코리아 김대민
사진@뉴스코리아 김대민 / 쇼핑몰내 식당이 지속된 영업 금지 조치로 횡하게 비어 있는 모습

(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몇 달째 머리를 깍지 못해 참을 수 없어서 쇼핑몰들 마저 문을 열지 않아 라자다(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리깡(이발기구)을 사서 직접 머리를 깍았습니다." 이는 방콕에 거주하는 한국동포가 전한 말이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지면서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등 대부분의 도시가 최대 엄격 관리지역(다크 레드존)으로 지정 되면서 야간 통행금지,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쇼핑몰을 비롯해 미용실, 마사지샵 등은 아예 영업이 금지되었고 음식점들도 배달만 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사람들이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9월1일부터 완화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제한조치 완화는 많은 의료 전문가들의 우려와 여전히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 이상이고 신규확진자도 2만명 이상 이었던 것이 1만명 후반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엄격한 제한조치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도 불구하고 완화조치를 시행키로 하면서 태국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 관리 센터(CCSA)가 발표한 주요 완화 조치로는 최고 수준 엄격 통제 지역(Dark Red Zone)으로 지정되어 있던 29개 지역에 대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식당 내 식사허용, 지역 간 이동 가능, 백화점 제한적 영업 가능, 미용실 1시간 이내 이용 조건으로 영업허용, 마사지샵은 발마사지만 가능, 야외 경기자 오후 8시까지 영업가능 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운행 중단 중이였던 지역 간 버스운행을 재개하고, 일부 항공편도 운항을 재개한다.

하지만 야간 통행금지(21시부터 04시까지)는 유지되며 모든 유흥업소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업, 학원, 영화관, 스파, 놀이동산, 워터파크, 피스니스센터, 체육관, 수영장 등은 영업 금지를 유지한다.

이번 완화조치 시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어 관계당국은 이를 의식한 듯 코로나19 상황 관리 센터(CCSA)는 9월1일부터 시행하는 완화조치는 락다운 완화가 아니며 임시로 14일간 현 질병통제 시스템에 대한 시험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다시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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