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일로=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중국산 수입육 비율이 증가 추세인 현재 검역의 눈을 피해 무더기로 중국산 육류가 필리핀에 들어오고 있고 이 육류들은 다시 각 지방으로 RoRo를 통해 퍼지고 있다!

지난 달 말, 마닐라 파랴냐케에서 배송된 약 750kg의 중국산 육류가 아클란 제티 포트로 유입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NBI는 아클란 제티 포트에 잠복하여 도착한 육류상자 28개(시가 약 7백만원)를 인수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검거하는 과정에서 검역보고서 및 확인서들을 재차 요구하였지만 용의자는 이를 휴대하지 않았고 RoRo를 통해 운송한 운송업자 또한 확인서는 없다고 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하여 필리핀은 현재 감염 사례가 있는 국가 또는 지역에서의 육류 반입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에 적발된 중국에서 들어온 제품들이 검역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여 반입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압수된 육류 전량을 일로일로 FDA에 성분분석 의뢰를 신청하였다.

현재 두테르테 정부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축산 업자들과 중계 사업자들에게 육류 가격을 고의 상승시킬 경우, 이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 엄포를 놓은 상황임에도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 곡선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무방비로 반입된 중국산 육류가 우리 교민들의 식탁에까지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