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김아인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 하루만에 글로벌 순위에서 3위로 올랐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영혼이 부서진 한 여성의 치밀한 복수극을 다룬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에서 흔한 ‘용두사미’ 대신 약속한 ‘용두용미’ 엔딩을 지켜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11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톱 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프랑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13개국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전에는 파트 1부분이 이미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TV(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파트2의 순위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온라인상에서 몰아보기 하느라 밤을 샜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SNS에는 ‘기승전결 내용 완벽, 연기도 일품이다’, ‘기적의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 또 나왔음 좋겠다, ‘후련함이 있는 드라마다’ 등의 후기들이 올라왔다.
이 드라마는 잘 만들기도 했지만, 인기를 끈 이유는 따로 있다.
역설적으로 현실에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세상이 다 그런 거지 뭐'라는 체념의 언어를 어른들로부터 배우고 익히며 살아왔다.
최근 시끄러웠던 정치권 뉴스나 학교폭력 스캔들만 봐도 그렇다.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는 얘기가 반복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해자들이 뉘우치거나 벌을 받는 장면도 좀처럼 볼 수 없다.
"용서도 힘이 있어야 하는 거야"라는 전설의 드라마 <모래 시계>의 대사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더 글로리>가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지점 역시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정의감을 끌어내는 이런 파급력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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